내일 US여자오픈…한국선수 22명 메이저 우승 노린다

2022-06-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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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투어 첫 총상금 1000만달러

28개국서 총 156명 출전 우승 경쟁...최나연·전인지·김아림 등 역대 우승자만 7명

16세 이정현, 최연소 아마추어 우승 도전...시즌 우승 고진영·김효주·지은희 주목

이번 시즌 LPGA 투어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린 지은희, 김효주, 고진영(왼쪽부터). [사진=LPGA/GettyImages]


한국 선수 22명이 ‘여왕 자리’에 도전한다.

미국골프협회(USGA) 제77회 US 여자 오픈(총상금 1000만 달러)이 2일(현지시간)부터 5일까지 나흘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서던 파인스의 파인 니들스 로지 앤드 골프클럽(파71)에서 개최된다. 
이 대회는 72홀 스트로크 플레이(최저타 경기) 방식이다. 출전 선수는 총 156명이다. 한국, 미국 등 28개국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2라운드 결과 상위 60위가 3라운드 무빙데이로 향한다. 72홀 이후 성적이 같을 때는 연장전으로 우승자를 가린다.

156명 중 한국 선수는 22명이다. 전체 중 약 14%를 차지한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를 주 무대로 뛰는 선수는 16명(지은희, 김아림, 고진영, 이미림, 유소연, 최나연, 김인경, 박성현, 양희은, 전인지, 김세영, 최혜진, 이정은6, 김효주, 안나린, 이일희)이다.

지은희는 가장 마지막인 156번째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은희는 5월 29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섀도 크리크 골프클럽(파72)에서 끝난 2022 LPGA 투어 뱅크 오브 호프 매치플레이 결승에서 후루에 아야카(일본)를 2홀 남기고 3홀 차로 누르며 우승했다.

이 우승으로 그는 US 여자 오픈 출전권을 얻었다. 2009년 US 여자 오픈 우승자인 지은희는 "US 여자 오픈에 출전하고 싶었다. 올해는 정말 가고 싶었다. 방법은 이번 주 우승밖에 없었다. 그걸 생각하고 경기를 하니 집중이 잘 됐다. 출전권을 얻어서 힘이 난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 중 역대 US 여자 오픈 우승자는 지은희를 포함해 총 7명(최나연, 전인지, 김아림, 이정은6, 박성현, 유소연 등)이다. 

현역인 박인비(34)는 경기력 저하 이유로 출전을 포기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뛰는 선수는 이소미(23)와 유해란(21)이다. 두 선수 모두 여자골프 세계 순위(롤렉스 랭킹)가 50위 안쪽이다. 이소미는 49위, 유해란은 32위에 위치해 있다.

KLPGA 투어에서 뛰는 박민지(24)는 세계 순위 21위다. 최근 박민지는 "US 여자 오픈 신청을 하지 않아 후회가 된다. 아쉽다"고 토로한 바 있다.

40위 장하나(30)와 47위 임희정(22)은 출전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2019년 US 여자 오픈에서 우승한 이정은6. [사진=USGA]

아마추어는 4명(이정현, 김민솔, 박보현, 주수빈)이 명단에 포함됐다.

이정현(16)은 최근 국제 대회에 자주 모습을 비친다. 지난해(2021년) 11월 여자아마추어아시아태평양(WAAP)과 지난 4월 오거스타 내셔널여자아마추어(ANWA)에 출전해 국제무대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정현은 아마추어 시절 최혜진이 세운 기록 경신에 나선다. 최혜진은 2017년 US 여자 오픈에서 18세 나이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게 박수를 받으며 대회를 마쳤다.

16세인 이정현이 이 기록을 넘어선다면 USGA 역사의 한 페이지에 본인 이름을 새길 수 있다.

유일한 아마추어 우승자는 1967년 르네 라코스테가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서 아마추어 우승자가 나온다면 55년 만이다. 올해 아마추어는 총 31명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 아마추어 골프 순위(WAGR) 여자부 상위 50위 이내 중 6명(로즈 장, 잉그리드 린드블라드, 알렉산드라 포스털링, 애나 데이비스, 박보현, 이나벨 풀러)이 포함됐다.

애나 데이비스는 ANWA에서 우승하며 LPGA 투어 대회(팔로스 베르데스 챔피언십)에 출전한 아마추어다. 벙거지를 쓴 왼손 골퍼다.

현재까지 US 여자 오픈 최연소 우승 기록은 2008년 박인비와 2021년 유카 사소(일본)가 보유한 19세 11개월 17일이다.

최고령 우승 기록은 1954년 43세 6개월 나이로 우승컵을 품에 안은 베이브 디드릭슨 자하리아스(미국)다. 디드릭슨 자하리아스는 스포츠 역사상 가장 위대한 여자 선수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한국은 시즌 3승(고진영, 김효주, 지은희)으로 국가별 우승 순위 공동 1위에 올라 있다. 미국(마리나 알렉스, 대니엘 강, 제니퍼 쿱초)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이번 시즌 다승자는 아직 없다. 기존 우승자 12명 중 한 명이 우승하면 올해의 선수상에 다가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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