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낮 경북 울진군 근남면에서 시작된 산불은 밤새 관계당국이 진화 인력 825명을 투입해 방화선을 구축하고 진화작업을 펼쳤다.
산불의 최초 발화지점은 이날 낮 12시 6분경 울진군 금남면 행곡리 일원에서 발생했다.
이번 산불로 인해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인근 사찰 대웅전, 자동차 관련 사업장, 등 민간 건물 9동이 불에 탔으며, 한때 산불 확산이 우려되는 주변 마을 40가구 주민 44명이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하기도 했다.
이날 산림당국은 '산불 3단계'와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를 발령했다.
29일 오전 5시 10분쯤 헬기 38대를 동원해 오전 중 진화를 목표로 몰두한 결과 현재 진화율은 90%를 보이고 있으며, 산림피해 면적은 145㏊로 추정된다.
산림당국은 현재 완전 진화를 위해 총력전을 펼쳐 불길을 잡는다는 계획이며, 이후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