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강진군보건소가 군민들의 정신건강 문제를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기 위해 '동네의원-마음이음 사업'을 연중 추진한다.
27일 군에 따르면 ‘동네의원-마음이음 사업’은 의료기관에 내원하는 환자 중 우울·음주·불안·자살충동 등의 정신건강에 문제가 있는 대상자를 발굴해 강진군정신건강복지센터로 연계하는 등 적기에 정신건강 서비스를 받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사회 활동 및 대인관계 축소로 불안, 우울증, 등 정신 건강에 적신호가 켜진 상황에서 이번 사업이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과 협업해 ‘동네의원 마음이음 사업’을 추진하는 의료기관은 강진의료원, 강진88정형외과, 다나통증의학과의원, 메디탑의원, 병영한국의원, 새중앙의원, 성모의원, 성전하나의원, 아나파의원, 연세의원, 오케이내과의원, 우리들내과의원 등 12개소다.
서현미 보건소장은 "이번 사업은 정신건강에 대해 소극적이었던 분들이 관심을 갖고 치료 받을 수 있도록 돕는 중요 사업”이라며 ”정신건강에 어려움을 느끼는 주민들에게 조기 상담과 치료를 제공해 자살예방 및 지역사회 정신 건강증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보건소 정신건강복지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 강진군, 국가중요농업유산 권역 전통 손 모내기 행사 열어
전남 강진군 국가중요농업유산 보존협의체(회장 송용백)가 지난 26일 작천면 내기리 일원에서 전통문화를 계승하기 위한 손 모내기 재연 행사를 개최하고 풍년 농사를 기원했다.
27일 군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는 협의체 회원과 병영초등학교 교사, 학생 등 50여 명이 참여해 2시간 동안 300여㎡ 논에 못줄을 띠고 모를 심었다.
특히 손 모내기와 함께 농요인 들노래도 함께 불러 참여자들의 흥을 돋웠다.
이날 손 모내기에 참여한 학생은 "우리 주식인 쌀을 생산하기 위한 모를 손으로 직접 심는 것은 교과서에서만 봤는데 오늘 직접 해보며 농업의 소중함을 깨닫는 시간을 가졌다"고 말했다.
문영호 병영초등학교 교장은 “대부분 농작업이 기계화돼 지금은 손 모내기가 사라져 체험해 볼 기회가 없었다. 그런데 학생들과 손 모내기를 직접 해보며 농업에서 노동력의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체험 소감을 밝혔다.
송용백 회장은 "모내기 체험 참여자들이 심은 모는 연중 모가 자라는 상태를 관찰할 수 있다"며 "수확기 철 벼 수확 체험과 경작지 인근 저수지에서 실시되는 가래치기 체험까지 연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진군 농업유산 주민협의체는 강진군 연방죽 생태순환 수로농업시스템을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해 지역 주민들이 주축으로 결성됐으며 농업유산의 보전관리 및 계승을 위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강진군 연방죽 생태순환수로농업시스템은 1417년 병영성 이설과 하천부족으로 간척지를 제외하면 전남에서 두 번째로 넓은 농경지 한들 평야의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만들어졌다.
농경지 곳곳에 연방죽을 축조해 물을 저장‧보관하고 재사용해 불리한 농업환경을 극복했으며, 이를 통해 수도작과 마늘, 양파 등 이모작 농업환경 조성이 가능했다. 지난해 국가중요농업유산 제16호로, 세계관개시설물 유산으로 등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