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카드, '2억8000만' 인니 결제사업 해외파트너 단독 선정

2022-05-26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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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석 BC카드 사장(왼쪽)과 패트리코 배런 알토 부사장이 24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위치한 ‘알토(PT. ALTO Network)’ 본사에서 ‘해외 QR결제 사업’ 계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BC카드]


BC카드가 인도네시아 디지털 결제 사업의 국내 파트너로 단독 선정됐다. 그간 축적해 온 국가 간 결제망 제휴(N2N)와 디지털 금융서비스 관련 역량을 인정받은 결과다. 인구 규모가 2억8000만에 이르는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BC카드의 입지가 한층 견고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BC카드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알토·핀넷 등 2개사와 인도네시아 디지털 결제 국책사업 추진에 대한 핵심 계약을 각각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최원석 BC카드 사장, 패트리코 배런 알토 부사장, 아리보오 롬담 핀넷 부사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알토는 1993년 설립된 인도네시아 최대 결제 네트워크 사업자이고 핀넷은 대형 국영 전자결제대행사(PG)다.
 
BC카드는 △QR(정보무늬) 결제 시스템 구축 △QR가맹점 인프라 확대 △매입시스템 구축 △디지털 플랫폼 운영 노하우 전수 등으로 인도네시아 국내외 디지털 결제 활성화를 돕는다.
 
현재 인도네시아 내 QR 결제는 폭발적 증가세를 지속 중이다. 2019년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이 개발한 표준 QR코드 시스템 ‘QRIS’가 기반이 된 결과다. 이러한 분위기를 이어가고자 BC카드를 해외 파트너로 단독 선정했다.
 
BC카드 측은 “이번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인도네시아 중앙은행 소속 ‘지불결제협회’가 우리 회사의 인도네시아 결제 사업 기술력 및 안정성을 인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QRIS 글로벌 확대 사업은 별도 환전과 실물 카드 제시 없이 QR코드로 양국 가맹점을 이용할 수 있도록 결제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프로젝트다. BC카드 고객이 인도네시아 방문 시 간편결제앱 ‘페이북’ QR로 결제가 가능하고 인도네시아 자국 금융앱 QR도 국내 BC QR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즉, 인도네시아 현지 블랙핑크 팬들은 자국 QR코드만으로 국내 위버스샵 등 온라인몰을 통한 해외 직구가 가능해진다. 국내 판매자는 해외 소비자들이 쉽게 구매할 수 있는 해외 역직구 창구로도 활용할 수 있다. 이 경우, 관련 산업을 영위하는 중소·중견 기업의 획기적인 매출 증가 역시 기대할 수 있다.
 
BC카드는 지난해 ‘와이어카드 베트남’ 인수에 이어 이번 인도네시아 국책 사업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태국과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국가와 결제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글로벌 프로젝트(N2N)를 적극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최원석 BC카드 사장은 “앞으로도 인도네시아 금융소비자에게 기존 결제 방식을 넘어선 새로운 디지털 금융 경험을 제공하고 글로벌 네트워크 사업자로서 지위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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