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취임 기념품 1호 '윤석열 대통령 기념시계'가 25일 공개됐다. 윤 대통령은 취임식 당시 함께 연단에 오른 '국민희망대표' 20인을 용산 집무실에 초청해 시계를 선물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시계 디자인은 윤 대통령의 실사구시 철학을 반영해 심플하면서 실용성에 중점을 뒀다"고 소개했다. 시계 앞면에는 '대통령 윤석열'이라는 서명과 함께 봉황과 무궁화 무늬가, 뒷면에는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라는 문구가 새겨졌다.
윤 대통령은 "취임식 날 와줘서 정말 고맙다"며 "마침 기념품이 처음 나와서 여러분이 1호로 받는 것이다. 날짜·숫자를 빼고 심플하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참석자들에게 시계를 선물하고 집무실을 안내했다. 윤 대통령이 "대통령 집무실이라고 그래서 좀 으리으리할 줄 알았는데 다른 데랑 똑같죠?"라고 말하자 참석자들은 웃음을 터뜨렸다.
오영수 배우는 전날 방송에서 개방된 청와대 집무실을 봤다면서 "오늘 여기에 와서 보니까 비교하는 것이 우습지만 참 소박하고 아름답다"고 말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집무실 책상 뒤에 걸린 반려견 사진들을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집 강아지다. 유기견 토리고, 쟤는 우리 막내 강아지 써니"라며 "일하다가 한 번씩 봐야 스트레스도 풀린다"고 밝혔다.
한 참석자가 '강아지가 집무실에 온 적이 있느냐'고 묻자 윤 대통령은 "여기는 아직 안 와봤다"며 "언제 한번 주말에 데려올까 싶기도 한데, 여기 와서 오줌 쌀까 봐"라고 농담해 참석자들의 웃음을 이끌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