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기차 활성화 정책으로 이차전지 수요 급증···단기 공급부족 예상"

2022-05-19 15:47
  • 글자크기 설정
미국의 전기차 활성화 정책으로 이차전지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미국산 이차전지 셀의 단기 공급부족이 예상된다.

에너지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19일 내년 미국 내 전기차용 리튬이온 이차전지의 수요량을 181기가와트시(GWh)로 전망했다. 하지만 공급량은 143GWh로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미국이 올해 통과시킨 '더 나은 미국 재건법'(Build Back Better Act)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해당 법안에 따르면 미국산 이차전지 셀을 사용하고 최종 조립생산용 부품의 50% 이상을 자국산으로 쓴 전기차에 500달러의 추가 세액공제를 허용한다.

즉 미국이 자국 내 이차전지 생산량을 늘릴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에 따라 주요 이차전지 업체들도 미국 내 이차전지 공장 신설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추가 세액공제로 발생한 급격한 수요 증가로 2025년까지 미국 내 이차전지 시장은 공급 부족 현상을 겪을 것으로 관측된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미국 내 전기차용 이차전지 수요는 2025년 453GWh, 2030년 1200GWh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차전지 제조업체들의 미국 내 이차전지 공급 능력은 2021년 64GWh, 2025년 453GWh, 2030년 1432GWh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2030년 기준 주요 이차전지 업체별 생산능력을 살펴보면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이 각각 270GWh, 141GWh, 133GWh에 달할 것으로 SNE리서치는 추정했다.
 

[사진=문은주 기자]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