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의 비중은 기존의 10.92%에서 12.28%로 상향 조정됐다. 달러화의 비중도 41.73%에서 43.38%로 늘었다. 반면 유로화와 일본 엔화, 영국 파운드화의 비중은 줄었다. SDR은 국제준비자산으로, 회원국이 경제적 위기를 맞았을 때 담보 없이 주요 통화로 인출할 수 있는 자산이다. SDR 바스켓은 교역액이 큰 국가와 경제권으로 이뤄져 있다.
중국인민은행(PBOC)은 15일 성명에서 글로벌 기관에 보다 나은 투자 조건을 제공하기 위해 은행 간 외환 거래 시간을 연장하고 보다 많은 유형의 자산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며 정보 공개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이번 조치는 위안화 가치가 급격하게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면서 "코로나19 봉쇄와 미국 중앙은행의 금리인상으로 4월 말 이후 자본유출이 심화하면서 중국 위안화의 가치는 크게 떨어졌다"고 짚었다.
다만 IMF는 "코로나19 팬데믹이나 금융기술 발전과 같은 단기적 상황은 SDR 바스켓 비중 조정과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정에서 유로의 비중은 30.93%에서 29.31%로 엔의 비중은 8.33%에서 7.59%로 낮아졌다. 영국 파운드의 비중 역시 8.09%에서 7.44%로 하향 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