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청사 브리핑룸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비서관 의혹에 대해 "추가로 말을 붙이면 여러 해석이 가능하니 서면브리핑으로 대체하겠다"고 답했다. 김 비서관의 거취문제에 대해서도 "일단 지켜보고 있고 그거 말고는 지금 할 수 있는 말이 없다"고 했다.
김 비서관은 과거 '동성애 정신병',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밀린 화대(성매매 대가)' 발언으로 논란이 발생했다. 윤 비서관은 검찰 재직 시절 성비위로 2차례 내부 감찰을 받고 징계성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전날 북한의 미사일 발사 도발에도 윤석열 대통령 주재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소집 대신 상황점검회의가 열린 것에 "북한이 도발할 때마다 NSC를 여는 건 비효율"이라고 반박했다.
윤 대통령이 북한에 코로나19 백신 등 의약품을 제공하기로 방침을 세운 것에는 "인도적 협력과 군사안보는 별개다. 안보에 철저히 초점을 맞추고 도움을 청하면 진지하게 논의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날 발표된 차관급 인사에 윤 대통령 측근과 검찰 출신이 많다는 지적에 "결국 전문성과 경륜을 보고 윤석열 정부가 성공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분들을 모셨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