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혐오발언' 김성회·'성비위' 윤재순 논란에 "지켜보는 중"

2022-05-13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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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도발마다 NSC 여는 것 비효율...인도적 협력과 군사안보 별개"

윤석열 대통령이 5월 11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총무비서관실들 둘러보며 직원들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통령실은 13일 '혐오발언 논란'의 김성회 종교다문화비서관과 '성비위 전력 의혹'의 윤재순 총무비서관과 관련해 "지켜보는 중"이라며 "더 이상 드릴 말씀이 없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청사 브리핑룸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비서관 의혹에 대해 "추가로 말을 붙이면 여러 해석이 가능하니 서면브리핑으로 대체하겠다"고 답했다. 김 비서관의 거취문제에 대해서도 "일단 지켜보고 있고 그거 말고는 지금 할 수 있는 말이 없다"고 했다.
 
김 비서관은 과거 '동성애 정신병',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밀린 화대(성매매 대가)' 발언으로 논란이 발생했다. 윤 비서관은 검찰 재직 시절 성비위로 2차례 내부 감찰을 받고 징계성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전날 북한의 미사일 발사 도발에도 윤석열 대통령 주재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소집 대신 상황점검회의가 열린 것에 "북한이 도발할 때마다 NSC를 여는 건 비효율"이라고 반박했다.
 
‘어제 점검회의는 윤 대통령의 지시로 모였나'는 질문에는 "대통령은 집무실에 있었고, 국가안보실장은 밖에, 1차장은 대면보고를 했다"며 "그 형식으로 회의를 하겠다고 보고하고 지하 벙커에서 회의한 후 보고를 드렸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이 북한에 코로나19 백신 등 의약품을 제공하기로 방침을 세운 것에는 "인도적 협력과 군사안보는 별개다. 안보에 철저히 초점을 맞추고 도움을 청하면 진지하게 논의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날 발표된 차관급 인사에 윤 대통령 측근과 검찰 출신이 많다는 지적에 "결국 전문성과 경륜을 보고 윤석열 정부가 성공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분들을 모셨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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