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후보는 13일 의정부시선거관리위원회에 무소속 후보 등록을 마쳤다.
강 후보의 무소속 출마로 의정부시장 선거 판세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되고 있다.
국민의힘 경선 과정에서 탈락했기 때문에 여야 대결 구도를 흔드는 것을 넘어 국민의힘 후보에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시각이다.
강 후보는 국민의힘 경기도당이 시장 후보를 선출하는 경선과 관련해 '막장공천'이라며 불만을 제기해왔다.
강 후보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경기도의 선거는 윤석열 정권의 명운이 걸린 선거"라며 "국가와 당의 미래는 뒤로한채 일부 세력들의 영달만을 위한 공천과정 성공할 지 의구심이 커진다"라고 했다.
특히 "의정부시장 선거판을 보면 2010년 시장 선거가 오버랩된다"며 "당시 한나라당 현역 시장을 공천 배제해 무소속으로 출마했고, 결국 민주당 안병용 시장이 당선돼 지금까지 12년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12년 전 제5회 지방선거에서 1위인 민주당 안병용 후보와 한나라당 김남성 후보 간 표 차이는 8327표에 불과했고, 한나라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문원 후보의 표는 2만58599표였다.
강 후보는 "친박신당 홍문종 대표가 의정부 등 국민의힘 공천에 관여했다는 정황이 있다"며 "당락과 무관하게 썩은 정치판을 갈아치우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의정부시장 선거는 민주당 김원기 후보와 국민의힘 김동근 후보, 강 후보 간 3자 대결로 치러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