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 올해 1분기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쿠팡이 12일(한국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1분기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매출은 51억1668만달러(약 6조1653억원)를 달성했다.
당기순손실은 2억 929만달러(약 2521억원)로, 전년(2억 9503만달러) 대비 29.1% 감소했다. 전분기(4억 497만 달러)와 비교해도 절반 수준이다.
쿠팡의 핵심 사업인 로켓배송·로켓프레시 등 제품 커머스 부분의 조정 EBITDA(이자·세금·감가상각 전 순이익)는 첫 흑자(287만달러)다.
쿠팡 전체 1분기 조정 EBITDA 손실 규모(9100만달러)도 전분기 보다 68% 줄었다. 조정 EBITDA는 영업활동으로 인한 순수 현금 흐름을 볼 수 있는 지표다.
쿠팡이 적자폭을 개선할 수 있었던 것은 올 들어 수익성 개선에 선제적으로 나섰기 때문이다.
수익성 지표도 향상됐다. 쿠팡의 1분기 매출 총이익(10억4000만달러)은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익률은 20% 이상을 달성했다.
쿠팡 관계자는 “각종 프로세스 개선과 자동화, 공급망 최적화를 통해 이익률을 높일 수 있었다”며 “앞으로 제품 커머스 부문에서 계속 흑자를 기록하길 기대하며 회사가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