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회 비서관, 위안부 '밀린 화대' 논란에 "깨끗이 사과한다"

[출처=김성회 대통령비서실 종교다문화비서관 페이스북]

김성회 대통령비서실 종교다문화비서관은 11일 과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밀린 화대' 발언과 '동성애 정신병' 발언에 대해 "깨끗이 사과한다"고 말했다. 다만 언론의 관련 보도에 "제가 내로남불 586세력과 종북주사파에 대해 지속적으로 비판을 해왔던 것에 대한 앙갚음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주장했다.
 
정치권 등에 따르면 김 비서관은 과거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근혜 정부 한·일 위안부 합의를 옹호하며 '그럼 정부가 나서서 밀린 화대라도 받아내란 말이냐'고 발언해 위안부 피해자를 성매매 여성으로 취급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발생했다.
 

또한 "나는 동성애를 지지하지 않을 뿐 아니라, 정신병의 일종으로 생각한다"는 내용의 글을 작성한 것으로 알려져 동성애 혐오 논란도 제기됐다.
 
논란이 확산되자 김 비서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몇가지는 해명하거나 사과하고 넘어가야할 것 같다"고 장문의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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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위안부 할머니 '밀린 화대' 발언에 대해선 "포괄적 사과와 배상이 이뤄진 것을 트집 잡고 개인 보상을 집요하게 요구하는 누군가와 언쟁하면서 댓글로 짤막하게 대꾸한 것이 문제가 된 듯하다"며 "개인 간 언쟁을 하다 일어난 일이지만 지나친 발언이었다"고 사과했다.
 
‘동성애 정신병’ 역시 "선천적인 동성애 성향을 갖고 있는 사람도 있지만 많은 경우는 후천적인 버릇이나 습관을 자신의 본능이라고 착각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본다"며 "(착각한 경우라면) 흡연자가 금연치료를 받듯이 일정한 치료에 의해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럼에도 개인의 성적취향에 대한 혐오발언의 성격이 있었다는 것을 인정하며 이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자신이 대표로 있는 한국다문화센터 산하 다문화 어린이 합창단 '레인보우합창단'의 단원과 학부모를 상대로 '갑질'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관련 보도를 한) MBC에 대한 소송은 센터가 부분승소했고 학부모들에 대한 소송은 거짓은 인정되나 학부모로서는 충분히 제기할 수 있는 것이라는 취지로 기각됐다"고 설명했다.
 
2017년 2월 레인보우합창단은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애국가 제창을 맡게됐고, 센터는 관련 비용 30만원을 학부모들에게 청구했다. 그러나 학부모들이 공연 참가비 횡령 의혹 등을 제기하면서 법적분쟁이 발생한 바 있다. 이후 합창단은 '무기한 활동중단'을 발표했지만, 전날 윤석열 대통령 국회 취임식 무대에서 애국가를 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