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만9933명 발생해 전날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0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4만9933명 발생해 누적 확진자 수는 1761만4895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평일 검사량 증가의 영향으로 일요일인 전날(2만601명)보다 확진자가 약 2.4배 늘었다. 일주일 전 화요일인 지난 3일(5만1131명)보다는 1198명 줄어든 수치다.
이날 신규 확진자 중 국내 발생은 4만9910명, 해외 유입은 23명이다. 해외유입 확진자 중 2명은 공항·항만 등 검역 단계에서 나왔다.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중 60세 이상 고위험군은 8735명(17.5%), 18세 이하는 1만687명(21.4%)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 1만1334명 △서울 8142명 △인천 2550명 등 수도권에서 2만2026명(44.1%)이 발생했다.
비수도권에서는 2만7884명(55.9%)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남 3318명 △대구 3245명 △경북 2833명 △부산 2772명 △전북 2272명 △충남 2267명 △강원 1828명 △충북 1791명 △대전 1541명 △광주 1523명 △울산 1321명 △세종 466명 △제주 405명 등이다.
사망자는 62명 늘어 누적 2만3462명이다. 전체 확진자 대비 사망자 비율을 의미하는 치명률은 0.13%다. 추가 사망자 중 59명(95.2%)은 60세 이상 고령층이다. 40대와 30대, 20대도 각 1명씩 숨졌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23명 감소한 398명이다. 지난 2월18일(385명) 이후 81일 만에 300명대를 기록했다. 위중증 환자 398명 중 348명(87.4%)은 60세 이상이며, 9세 이하 어린이 1명도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다.
전국의 중환자 병상은 2501개로, 전국 가동률은 19.2%다. 수도권 가동률은 17.9%, 비수도권은 22.2% 수준으로 안정세를 이어갔다. 감염병전담병원 중등증 병상은 1만1729개가 있으며 가동률은 14.7%다. 재택치료가 어려운 무증상·경증 환자가 입소하는 생활치료센터의 가동률은 10.9%다.
재택치료자는 이날 0시 기준으로 23만1127명이며 이 중 하루 2회 건강 모니터링이 필요한 집중관리군은 1만7397명이다. 전날 새로 재택치료자로 배정된 환자는 4만2040명이다.
재택치료자 건강 모니터링을 담당하는 의료기관은 1045개소, 일반관리군의 전화 상담·처방이 가능한 병·의원은 9696개소다. 24시간 상담이 가능한 재택치료상담센터는 251개소가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