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정부 1기 내각] '차관 체제' 띄운 尹, 추경호 대행 앞세워 13명 장관 임명 수순

2022-05-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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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새 정부 15개 부처 20개 차관급 인선 발표 단행

이상민·박진·조승환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임명 강행할 전망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불기 2566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서 합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의 승부수···'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 마지막 날인 9일 15개 부처 20개 차관급 인선을 단행했다.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준이 난항을 겪자, 차관 체제를 앞세워 국정 공백을 막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그는 취임 직후 '추경호 총리 대행체제'를 가동해 13명의 장관 임명 수순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윤석열 정부 초대 국가정보원장에는 김규현 전 국가안보실 1차장이 사실상 내정됐다.

윤 대통령은 국회에 이상민(행정안전부)·박진(외교부)·조승환(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 청문보고서를 이날까지 송부해 달라고 요청했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국회는 장관 후보자 등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제출된 날부터 20일 이내에 심사 또는 인사청문회를 마쳐야 한다.

다만 국회가 기한 내에 청문보고서를 송부하지 못한 경우 대통령은 인사청문 마무리 시한 이후 10일 이내에서 기간을 정해 청문보고서를 송부해 달라고 국회에 요청할 수 있다. 이 기한 내에도 국회가 청문보고서를 보내지 않으면 대통령은 장관 후보자 임명을 강행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이상민(행정안전부)·박진(외교부)·조승환(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임명을 강행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날 추가로 인선된 차관급 인사에는 외교부 1차관에 조현동 전 외교부 기획조정실장, 외교부 2차관에 이도훈 전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통일부 차관에 김기웅 전 대통령비서실 통일비서관, 국방부 차관에 신범철 경제사회연구원장을 각각 임명했다.

행정안전부 차관은 한창섭 행안부 정부혁신조직실장,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김성호 행안부 재난관리실장을 임명했다.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에는 전병극 전 문체부 문화예술정책실장,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김인중 농림부 차관보,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은 장영진 한국전자기술연구원장, 통상교섭본부장은 안덕근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임명됐다.

보건복지부 1차관에 조규홍 유럽부흥개발은행 이사, 2차관에 이기일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 환경부 차관에 유제철 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 고용노동부 차관에 권기섭 고용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 국토교통부 1차관에 이원재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해양수산부 차관에 송상근 해수부 해양정책실장,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에 조주현 중기부 소상공인정책실장이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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