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잉원 총통은 이날 민진당 상무위원회 회의에서 IMF 자료를 언급하며 지난 2년 간 코로나로 인해 어려운 상황이 이어졌지만, 성공적인 방역으로 대만은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총통은 미래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차이잉원 총통은 대만의 반도체 산업이 전 세계 공급망에서 핵심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가운데, 대만 산업은 상황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경쟁적 우위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 재정 역시 상당히 안정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 세계 물가가 고공행진하는 가운데 경제 상황의 불확실성과 대만 내 코로나 확산 가능성 등은 문제라며, 이에 신중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민간 싱크탱크 대만경제연구원(TIER)의 장젠이 원장 역시 지난해 12월 경제 전망 발표회에서 2022년 대만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한국을 추월할 것으로 전망했다.
당시 장 원장은 "과거 대만의 투자·생산은 수출만을 위한 것이어서 국제 경기 하강기에 대만이 큰 상처를 입었지만 코로나19 이후 대만은 내수와 수출 두 개의 날개로 비행하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