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권 재건축 단지 위주로 상승하면서 서울 아파트값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5월 첫째주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0.03%를 기록, 지난 주 보합(0.00%) 대비 상승폭을 확대했다. 특히 재건축 아파트 상승률은 올해 들어 가장 높은 0.08%를 기록했으며 일반 아파트는 0.01% 올랐다.
신도시 아파트값도 0.03%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분당(0.13%) △중동(0.06%) △파주운정(0.05%) △일산(0.02%) △판교(-0.02%) 등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경기·인천 아파트값은 0.01% 하락했다. △파주(0.05%) △남양주(0.02%) △시흥(0.02%) △이천(0.02%) 등이 올랐지만 △의왕(-0.07%) △용인(-0.05%) △수원(-0.04%) △인천(-0.03%) 등은 떨어졌다.
하락세를 이어가던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1% 올라 14주 만에 상승 전환했다. 지역별로는 △동작(0.08%) △서초(0.05%) △노원(0.04%) △서대문(0.04%) △구로(0.03%) △관악(-0.14%) △종로(-0.12%) △금천(-0.06%) 등의 변동률을 보였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의 전셋값도 각각 0.01%씩 올랐다. 신도시는 △분당(0.03%) △일산(0.02%) △평촌(0.02%) △중동(0.01%) 등 1기 신도시가 상승했으며 경기·인천은 △동두천(0.10%) △용인(0.06%) △평택(0.06%) △파주(0.05%) 등의 전셋값이 올랐다. 다만 △의왕(-0.07%) △인천(-0.04%)의 전셋값은 하락했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다주택자 양도세 및 취득세 중과 완화, 종합부동산세 개편 등을 할 계획이지만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는 유지되고 집값이 높아 이자 부담도 있다"며 "매수세가 폭발적으로 늘긴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두거나 호가를 높이는 분위기인 만큼 상승폭이 확대될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