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의 봉사를 실천하는 해군가족

2022-05-04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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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수-박해영 중사 가족, 남편은 헌혈, 아내와 두 자녀는 머리카락 기부

박해영 중사와 정수정ㆍ정은정 자매가 어머나 운동본부로 보낼 머리카락을 들고 웃고 있다. 윗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아버지 정현수 중사, 어머니 박해영 중사, 정수정(만9세), 정은정(만7세) [사진=해군1함대 제공]

해군1함대사령부(이하 해군 1함대)에서 머리카락 기부와 헌혈로 아낌없이 나눔 활동을 진행하는 군인 가족이 있어 5월 ‘가정의 달’에 모범이 되고 있다.
 
4일 해군 1함대에 따르면 그 주인공은 공병대대 정현수 중사(남편, 해군부후 236기), 무기지원대대 박해영 중사(아내, 해군부후 221기) 부부와 그들의 두 딸 정수정(북평초등학교, 4학년, 만 9세)양, 정은정(북평초등학교, 2학년, 만 7세)양 가족이라고 밝혔다.
 
이 가족의 봉사활동에 시작은 아내인 박해영 중사로부터였다. 평소 봉사에 대해 관심이 많았던 박해영 중사는 우연히 어머나 운동(어린 암환자들을 위한 머리카락 나눔 운동)에 대하여 알게 됐다. 이를 딸인 정수정ㆍ정은정 자매에게 권하였고, 두 자매는 기꺼이 ‘어머나 운동’에 동참했다.
 
2020년 10월 ‘어머나 운동’을 위해 처음으로 모발을 기부했던 정수정ㆍ정은정 자매는 어린이날(5월 5일)을 앞둔 지난 4월 27일에 어머니인 박해영 중사와 함께 머리를 기부하기 위해 1년 반을 기른 머리카락을 잘랐다.
 
정수정ㆍ정은정 자매는 “머리카락을 자를 때 아쉬움은 있지만, 아픈 친구들에게 나의 머리카락이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기쁘다”라며, “군인인 부모님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언제나 존경스럽다”고 말했다.
 
박해영 중사와 정수정ㆍ정은정 자매는 4월 28일 자른 머리카락을 정성스레 포장하여 택배를 통해 ‘어머나 운동본부’에 전달했다.
 
아울러, 남편인 정현수 중사 역시 헌혈을 통해 나눔에 동참했다. 정 중사는 2009년 10월부터 꾸준히 헌혈을 해오고 있으며 2021년 7월에는 헌혈을 30회 이상 실시하면, 받을 수 있는 헌혈 유공자 은장을 받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정현수 중사는 조혈모세포ㆍ장기기증 등록 등 어려운 이웃을 돕는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정현수 중사ㆍ박해영 중사는 “자녀들에게 자랑스럽고 본받고 싶은 부모가 되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군인으로서 나라를 위해,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마음으로 살겠다”고 말했다.
 

무기지원대대 정한뜻 중사가 지난 2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으로부터 수여받은 감사증을 들고 어린이들의 행복을 위해 앞장설 것을 다짐하고 있다.[사진=해군1함대 제공]

이와 더불어, 해군간부가 자선단체에 10년 6개월간 기부를 하여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으로부터 감사증을 수여받아 귀감이 되고 있다.
 
그 주인공은 정한뜻 중사다 그는 지난 2011년, TV를 통해 우연히 국내 아동 및 청소년 취약계층에 대한 후원 캠페인을 보게 됐으며 이들에게 도움이 절실하다고 느꼈다고 밝혔다.
 
그 후 그는 비록 많은 금액은 아니지만, 어려운 아이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된다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첫 후원을 시작했다. 정 중사는 첫 후원에서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10년이라는 오랜 시간 동안 끊임없이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후원을 진행하였고, 매월 3~5만원씩 기부해 현재까지 총 450만원이라는 기부를 했다.
 
정한뜻 중사는 “나의 작은 도움이 어려운 가정에 있는 아이들에게 큰 도움이 됐으면 한다”라며, “나의 선행이 다른 전우들이 선행을 시작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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