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 타고 해발 1000m 산 등반한다…산까지 뻗은 열린관광지

2022-05-04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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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 대구 비슬산에 열린관광지 조성…4일 준공식 개최

대구 비슬산 정상에 조성된 휠체어 전용길[사진=한국관광공사 ]

이제 해발 1000m에 달하는 산도 휠체어 타고 여행할 수 있다. 관광약자의 여행지 선택폭이 점점 확대된다는 것에 의미가 크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와 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는 5월 4일 대구 달성군 비슬산 군립공원에서 무장애 열린관광지 준공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열린관광지는 보행로, 장애인 화장실, 점자 표식 등 시설 개‧보수를 통해 물리적 장벽을 제거하고, 무장애 안내체계 정비 및 인적서비스 환경 개선을 통한 무장애 관광환경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데 그 목적이 있다.

문체부와 공사는 지난 2015년부터 열린관광지 사업을 주관·시행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전국 112개소 관광지가 열린관광지로 선정·조성 중이다.

참꽃(진달래) 군락지로 유명한 비슬산 군립공원은 2021년 열린관광지 조성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이후 지난 1년 간 정상의 참꽃 군락지까지 휠체어로 이동 가능한 전용길을 새로 설치했다. 휠체어 리프트가 탑재된 전용 차량도 마련했다. 이 차량을 타고 산 정상까지 올라갈 수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최초로 휠체어 이용자가 해발 1000m 산 정상에서 여행할 수 있는 열린관광 환경이 조성됐다. 

이날 준공식 행사엔 윤태욱 문체부 관광정책과장, 노점환 공사 국민관광본부장, 대구시·달성군 관광과 담당 공무원, 장애인 단체 등이 참석해 전용 차량을 이용한 산 정상 등반과 전용길 시찰 등을 체험할 예정이다. 
 
박인식 공사 관광복지센터장은 "이번 비슬산 열린관광지 조성을 통해 이동약자들의 평생의 소원인 산 정상 등반까지도 현실로 가능하게 됐다"며 "앞으로 열린관광지를 보다 많은 사람이 알고 이용할 수 있도록 무장애 여행코스를 포함한 다양한 콘텐츠 개발과 홍보에 주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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