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C의 IPO는 인도 사상 최대 규모로, 앵커 투자자 유치를 통해 563억 루피(약 9323억 원)을 끌어 모았다.
이날 증권 거래소 성명에 따르면 LIC의 IPO에 합류한 123여개의 앵커 투자자들은 주식을 각 949루피(약 1만5700 원)에 사기로 약속했다. 이는 시장에서 예측한 공모가 밴드에서 가장 높은 금액이다.
노르웨이와 싱가포르 국부 펀드를 비롯해서 15개의 뮤추얼 펀드들도 앵커 투자자에 포함됐다. 오는 4~9일에는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총 2100억 루피(약 3조4755억 원)에 달하는 공모주 청약 신청을 접수한다.
인도 정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투자 수요가 위축된 점을 감안 해 자금 조달 규모를 60% 가량 줄였지만, 여전히 인도 최대 규모의 IPO다. 이로 인해 LPC의 IPO는 ‘인도판 아람코’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
1950년대 후반에 설립된 LIC는 인도에서 가장 큰 생명보험 회사다. 인도 정부가 지난 2000년 민간에 시장을 개방할 때까지 관련 사업을 독점했다. 인도 정부가 주식 100%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IPO를 통해 지분 3.5%를 매각키로 했다.
다만, LIC는 총 24개 기업으로 구성된 인도의 생명보험 시장에서 60%의 시장 점유율을 갖고 있지만, HDFC 생명보험 및 SBI 생명보험과 같은 민간 기업이 주도권을 빼앗으면서 그 점유율이 줄어들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민간 기업들은 코로나19 확산 기간에 공격적인 확장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