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런은 잊어라, 데브시스터즈 신규 IP로 '배틀로얄' 장르 도전

2022-05-03 14:24
  • 글자크기 설정

데브시스터즈, 신규 IP 활용해 근미래 배경 배틀로얄 제작

몬스터·플레이어 혼재한 전장...'주최자'로서 관전하는 재미도

데드사이드클럽 대표 이미지[사진=데브시스터즈]

데브시스터즈가 횡스크롤 방식의 3인칭 생존게임(배틀로얄) '데드사이드클럽'의 개발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특히 쿠키런을 벗어난 새로운 지식재산(IP)을 구축하는 것은 물론, 모바일을 넘어 PC와 콘솔(비디오 게임기) 등으로 플랫폼을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3일 데브시스터즈는 올해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데드사이드클럽의 1차 비공개 테스트 결과를 발표하고, 주요 개선사항과 향후 공개 일정을 발표했다. 데드사이드클럽은 배틀로얄 장르의 3인칭 사이드뷰 슈팅 게임으로 3차원 공간에서 이뤄지는 기존 배틀로얄과 달리 층으로 나뉜 평면 공간에서 점프로 이동하며 적과 싸우는 것이 특징이다.

김성욱 데드사이드클럽 총괄 디렉터는 기존 1인칭 슈팅 게임 형태의 배틀로얄에서 사격 실력을 요구하는 것과 달리, 데드사이드클럽은 상대의 수를 읽고 이에 맞춰 전투를 펼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건스타 히어로즈, 에일리언 솔저 등 고전게임에서 영감을 얻은 횡스크롤 시스템에 배틀로얄 접목해, 신선하면서 깊이감 있는 플레이를 제공한다. 측면에서 바라보는 슈팅 게임 형태로 색다른 경험을 제공할 수 있으며, 타 배틀로얄과 다르게 도심 속 건물 내부를 전장으로 활용한다. 다양한 공간 구조, 방과 방 사이의 이동 경로, 대형 보스 몬스터 등을 고려한 전략으로 역동적인 슈팅 액션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게임을 구성하는 핵심 콘텐츠는 크게 '배틀로얄 모드'와 '비홀더 모드' 등 두 가지다.

배틀로얄 모드는 몬스터와 싸우는 PVE 모드, 사용자와 대결해 생존하는 PVP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다른 배틀로얄 장르와 달리 PVE 모드를 추가했다. 몬스터를 사냥하면서 재화를 획득하고, 전장에 비치된 '자판기'를 통해 각종 무기를 구매한다.

이렇게 구매한 무기로 다른 사용자와 PVP 전투를 펼치며 생존하는 방식이다. 이동에 쓰이는 갈고리 밧줄(그래플링 훅)을 상대방에게 직접 맞춰 기절시키는 등 색다른 전투 방식을 통해 무기로 사격하는 재미 외에도 다양한 방식의 속도감 있는 전투가 펼쳐진다.

비홀더 모드는 배틀로얄 참여자가 아닌, 주최자로 게임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대전 조건과 상금을 설정하고, 다른 사용자가 여기에 참여해 서로 싸우며 생존한다. 주최자는 건물 내 무기 배치, 몬스터 출몰, 환경 조건 등을 자유롭게 조작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도망가는 사용자 앞에 갑자기 장애물을 등장시켜 이동을 방해할 수 있고, 특정 사용자에게 현상금을 걸어 모두의 표적으로 만들 수도 있다.

김성욱 총괄 디렉터는 "비홀더 모드는 게임을 관전하는 것에 대한 재미를 주는 것은 물론, 트위치나 유튜브에서 활동하는 게임 스트리머가 관련 콘텐츠를 창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며 "향후 도입할 맵 제작 시스템은 비홀더 모드와 연계해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기술적 검증 목표는 모두 달성...고유한 감성 담아 신규 IP 선보인다
 

김성욱 총괄 디렉터[사진=데브시스터즈]

데브시스터즈는 최근 종료한 1차 비공개 테스트 결과, 서버 안정성, 게임 최적화, 게임 매치 안정성 등 기술적 검증 목표를 모두 달성했다고 밝혔다. 튜토리얼 종료 이후 실제 게임에 참여한 사용자는 95%가 넘으며, 특히 재방문율이 높아 몰입도와 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이번 비공개 테스트를 통해 받은 사용자 의견을 바탕으로 조작감, 무기 밸런스 등 게임 환경 전반을 개선할 계획이며, 오는 6월에는 사전 공개 형태로 배포한다.

그간 데브시스터즈는 쿠키런 IP를 중심으로 플랫포머, 퍼즐 등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모바일 캐주얼 게임을 선보이며 성장해왔다. 하지만 귀여운 이미지의 캐릭터가 데브시스터즈의 이미지로 굳어지는 결과도 낳았다.

그는 이번 데드사이드클럽 프로젝트에 대해 새로운 IP를 만드는 것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시작했다고 밝혔다. 작화 역시 이러한 관점에서 근미래를 배경으로 고유한 감성을 만드는 데 집중했다. 또한, 세계관 등 깊은 이야기를 풀어내기 위해 게임 외에도 4컷 만화 등을 활용할 계획이다.

플랫폼 역시 새로운 도전이다. 그간 모바일 게임에 집중해온 것과 달리 PC와 콘솔을 우선 출시한다. 현재 콘솔은 게임 패드를 이용한 조작을 최적화하고 있으며 플랫폼은 확정되지 않았다.

김성욱 총괄 디렉터는 "데브시스터즈는 새롭고 즐거운 경험 제공하는 것을 중시한다. 데드사이드클럽은 이러한 도전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