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T 전시부터 펀딩 조성까지...우크라이나 지원에 IT 기업 힘 모은다

2022-05-02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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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셜, NFT 작품 전시회 열고 수익금 기부...와디즈는 지원 위한 펀딩 진행

두나무 유엔세계식량계획에 10억원 기부, 티몬은 소셜기부 글로벌로 확대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지 2개월 여가 지났다. 데이비드 맬패스 세계은행 총재는 러시아의 침공으로 우크라이나가 입은 물리적 피해가 74조2000억원에 이른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각 분야 IT기업도 우크라이나 회복을 대체불가능큰(NFT) 전시회를 통한 모금, 펀딩 조성 등을 추진하고 있다.

글로벌 메타버스 플랫폼 '스페이셜'은 지난 3월 말 세계 최대 NFT 거래소 오픈시(OpenSea)와 손잡고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한 '평화와 통일의 전시'를 개최했다. 해당 전시에는 △리나드(Renaud) △크리스타 킴(Krista Kim) △비틀스의 드러머 링고 스타 등 아티스트가 참여해 다양한 NFT 작품을 선보였다.

모금을 위한 NFT 드롭도 진행됐다. 스페이셜은 이번 전시를 위해 확장현실(XR) 디자인 스튜디오 폴리카운트(Polycount)와 협력해 우크라이나 독립 기념비를 3D 모델로 구현했다. NFT로 발행된 해당 작품은 1000개 한정으로 발행됐으며, 더 많은 사람이 관람할 수 있도록 전시 기간도 연장했다. 에어드롭을 통해 모인 수익금 전액은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해 기부될 예정이다.

소셜 펀딩 플랫폼 '와디즈'는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과 국내 산불 재난 사태의 심각성에 공감하고, 구호의 뜻을 전하고 싶은 지지자들을 모으기 위한 긴급구호 펀딩을 진행했다. 두 펀딩은 오픈 이후, 3일 만에 약 1000만원이 모였으며, 페이스북 공유만으로도 모금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 기부 편의성을 높였다. 후원 참여를 원하는 사람이 '지지서명' 버튼을 통해 페이스북에 공유할 때마다 1인당 2천22원을 추가 기부하는 방식이다.

우크라이나 구호 펀딩은 지난 3월 22일 자정 종료됐으며, 펀딩과 지지서명으로 모인 우크라이나 모금액은 '한국 해비타트'와 '국경없는의사회'에 전달돼, 전쟁 피해 주민의 주거 마련과 의료 지원을 위해 기부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록체인 및 핀테크 전문 기업 '두나무'는 지난 3월 유엔세계식량계획(WFP)과 함께 우크라이나 주민 식량 지원을 위한 기부금 기탁식을 진행했다. 두나무가 WFP에 전달한 기부금은 총 10억원으로, 해당 기부금은 160만명 이상의 우크라이나 현지 및 피난민에게 하루치 식량을 지원할 수 있는 규모다.

또 두나무는 지난 3월 20일까지 우크라이나 정부의 공식 지갑으로 전송된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에 대한 출금 수수료 전액을 지원하고, 회원들에게 우크라이나 기부를 증명하는 대체불가능토큰(NFT)을 지급한다고 밝히며 기부 참여율을 높이는 데 힘을 보탰다. 해당 기간 동안 기부에 참여한 업비트 회원은 902명으로, 약 1억6000만원 상당의 디지털 자산을 우크라이나에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티몬은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과 손잡고 지난 4월 18일부터 약 2주간 우크라이나 분쟁 피해 아동을 지원하기 위한 참여형 '소셜기부 글로벌' 캠페인을 진행했다. 티몬은 2010년부터 참여형 기부 프로그램 '소셜기부(So speCial Give)'를 운영해오고 있으며, 이번 소셜기부 글로벌 신규 캠페인을 통해 해외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도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 있다.

이번 캠페인은 티몬 이용자가 소셜기부 페이지에서 2000원부터 1만원까지 자유롭게 후원 금액을 선택해 기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모금액은 월드비전을 통해 △비누·기저귀·응급처치 키트 등 필수품 지원 △심리적 응급 치료·교육 환경 지원 △난민수용시설 개선 및 공공시설 개보수 지원 등에 사용된다. 기부금 사용 내역은 다음 소셜기부 글로벌 캠페인을 통해 투명하게 공개될 예정이다.
 

스페이셜 CI[사진=스페이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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