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하는 이유는 가난한 사람을 위해서다." 서울시장 오세훈의 정치철학이다.
그의 가난한 사람을 위한 정책 하나를 꼽으라면 무상급식을 꼽을 수 있겠지만, 이는 민주당의 보편적 복지로 인해 완전 소멸됐다. 그렇다고 오세훈이 어디 포기할 사람인가. 그럴려면 지난해 4·7 보궐선거엔 아예 나타나지도 않았을 것이다.
그는 뚝심있고, 돌파력이 강한, 불의에 타협하지 않는, 고집 세고 정직한 사람이다.
오세훈은 서울시에 재입성하자 마자, 민주당과 고 박원순 시장에게 비수를 기어코 꼽았다. 바로 '안심소득' 정책이다. 가난한 사람에게는 많이 주고 부자에게는 조금 주자는 하후상박(下厚上薄)형 복지 정책이다. 10년 전 패배한 무상급식의 대용품이다.
오세훈은 민주당의 보편적 복지를 불의로 보고 있다. 그는 불의와 절대 타협하지 않는다. 전 세계는 지금 오세훈표 안심소득이 성공할지, 실패할지를 지켜보고 있다. 오세훈은 성공을 자신하고 있다.
맞는 말이다.
부자가 좀 손해 봐야 한다.
어려운 사람들이 많이 가져가야 한다.
어떻게 부자가 어려운 분들하고 똑같이 가져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