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클라우스 슈밥 세계경제포럼(WEF) 회장을 접견하고 "한국은 중국과 미국 사이에 끼어있고 말하자면 신냉전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유일한 생존 전략은 초격차 기술을 가지는 것"이라며 "메모리 반도체, 인공지능(AI), 2차 전지 등이 우리의 생존 전략"이라고 말했다. 또 "석유나 가스 자원이 러시아의 무기화가 되고 있는데 그것이 저의 걱정"이라고도 언급했다.
슈밥 회장 역시 최근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등을 언급하고 "전 세계라는 하나의 공간 있고, 서로가 서로에게 공급하고 수요가 있었지만 공급망이 재편될 것"이라며 "신뢰할 수 있는 국가끼리 (공급망이) 새롭게 재편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슈밥 회장은 전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예방해 내년 다보스 포럼(1월 16∼17일 개최) 참석을 요청했고, 윤 당선인은 흔쾌히 참석을 약속했다. 또한 윤 당선인은 다음 달 열리는 포럼에 특사 파견을 검토하겠다는 의향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