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북핵수석대표가 다음 달 3일 서울에서 첫 대면 협의를 한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28일 정례브리핑에서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5월 초 방한하는 류샤오밍(劉曉明) 중국정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와 3일 대북 정책을 협의한다"고 밝혔다.
류 대표는 최종건 외교부 1차관과 면담하고, 통일부 및 청와대 국가안보실 당국자도 만날 예정이다. 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을 앞두고 이뤄지는 방한인 만큼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 인사들과의 만남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노 본부장은 북한이 무력 도발을 자제하도록 중국에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연초부터 미사일 발사를 서슴지 않았던 북한은 핵실험 준비를 숨기지 않고 있다. 풍계리 핵실험장 3번 갱도를 복구하는 것은 물론이고, 지난 25일 열병식에서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국가의 극본이익을 침탈하려는 시도가 있으면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한반도 정세는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한편, 다음 달 21일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방한해 윤 당선인과 정상회담을 한다. 역시 북한의 무력 도발에 대한 대응이 핵심 의제로 다뤄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