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28일 발표한 '3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을 보면 지난달 오프라인 부문 매출은 6조92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6.3%, 온라인 부문은 6조7700억원으로 7.9% 각각 뛰었다. 전체 유통업체 매출은 7.1% 증가했다.
오프라인 매출은 지난 2월(-3.8%) 부진을 털고 한 달 만에 오름세로 전환한 것이다. 특히 식품군 매출이 6.1% 올라갔다. 해외유명브랜드(21.1%)와 서비스·기타(13.6%), 아동·스포츠(9.5%) 판매액도 늘었다.
산업부는 "지난달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자가격리자 증가 등으로 식품·생활 분야 수요가 증가하고, 봄철 세일 시기 등이 맞물리며 오프라인 매출이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소비문화가 자리 잡으면서 온라인 매출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오프라인과 마찬가지로 재택치료가 늘어난 여파로 식품(24.6%)과 화장품(15.9%), 생활·가구(8.4%) 등 생활용품 판매액이 큰 폭으로 뛰었다. 백화점 할인 주요 품목과 겹치는 패션·의류(-2.7%)와 스포츠(-1.4%)는 다소 줄었다.
전체 매출에서 오프라인과 온라인이 차지하는 비율 격차는 한층 줄었다. 오프라인은 지난해 3월 50.9%에서 지난달엔 50.5%로 줄고, 온라인은 49.1%에서 49.5%로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