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강원본부에 따르면 개장 1주년 맞이한 동해북부선 제진역은 한국전쟁 이후, 남과 북으로 갈라진 강원도 고성군 통일로 가는 길목에 위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곳 제진역은 2000년에 6.15 남북정상회담 때 남북출입국사무소 설치 합의 후 2006년에 완공되어 북한의 최남단 감호역과 불과 10.5km 떨어져 있다. 또한 2007년 금강산에서 출발한 북한 열차가 남한으로 시범 운행 한 이후 지금까지 열차운행이 이루어지 않고 있다.
현재 제진역은 강원도 교육청에서 평화통일열차 체험장(‘21.04.27.)을 운영하고 있으며, 제진역과 동해선철도남북출입사무소를 활용해 출경 절차를 거친 후 열차에 탑승, 열차 안에서 북한 가상여행 프로그램을 체험한 뒤 다시 입경해 돌아오는 형식으로 운영 중에 있다.
이와 관련해 제진역의 가치와 다양한 평화·통일교육 체험 등의 활용도를 본다면 유일한 분단道인 강원도 최북단에 위치한 북으로만 연결된 유일한 남측역이며, 동해선남북출입사무소를 활용한 실질적 북한 입경 체험기회의 희소성이 있는 곳으로 제진역 인근에 평화․통일 교육에 적합한 시설(DMZ 박물관(2Km), 통일전망대(7.2Km), DMZ평화둘레길 등)이 위치하고 있다.
이용우 강원본부장은 “강릉∼제진(110.9)km 동해북부선 연결은 한반도라는 공간을 넘어서는 연장선이며, 시베리아 횡단철도와 연결하여 부산에서 유럽까지 직행으로, 남·북간은 물론 동북아시아부터 중앙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철도교통 혁명”이라며, “정기적인 안전점검 등 동해북부선 사전운영 준비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