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 따르면 환경부가 2022년 처음으로 추진하는 탄소중립 그린도시 사업은 ‘탄소중립 사회’ 전환에 발맞춰 지역이 중심이 돼 탄소중립을 이행하고 탄소중립이 확산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는 것으로 사업은 향후 5년 동안 추진되고 국비 240억원·도비 48억원·시비 112억원 등 총 400억원이 투입된다.
시는 ‘그린경제로 성장하는 탄소중립 1번지 수원’을 제안해 그린도시 대상지로 선정됐으며 행정타운·공동주택·상업지구·산업단지 등이 모여있는 권선구 고색동 일원을 ‘탄소중립 그린도시’로 조성하는 사업계획이며 사업대상지는 수인분당선 고색역을 중심으로 반경 2㎞다.
시는 ‘예선’격인 경기도 평가에서 11개 지자체 중 1위를 차지해 광주시와 함께 ‘경기도 대표’로 선정됐다.
시는 공모 단계부터 수원시정연구원·수원도시재단·수원도시공사·기후변화체험교육관 두드림 등 협력 기관, 수원지속가능발전협의회·수원기후행동네트워크, 탄소중립 신기술을 보유한 민간기업(바이오엑스, 케빈랩)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사업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사업 제안서를 만들었으며 7번에 걸쳐 전략회의를 열며 사업제안서를 보완하고 또 보완했다.
올해 1월 사업 공고가 난 후 첫 번째 평가까지 두 달 남짓한 시간밖에 없었지만 최상의 결과를 만들어내는 성과를 거뒀다.
시는 탄소중립 핵심기술 중 하나인 ‘그린수소’ 생산 신기술을 도입하기 위해 관련 기술을 꼼꼼하게 검토한 뒤 사업을 계획했으며 충주시·이천시의 수소생산시설을 방문해 그린수소 생산기술 실현 가능성을 알아봤고, 그린수소 생산기술을 보유한 민간기업과 머리를 맞대고 실용화 가능성을 검토했다.
또 시민들의 자발적인 ‘탄소중립’ 생활을 유도하기 위해 탄소중립 씨엔(C.N)앱을 개발해 운영하기로 했다.
에너지 사용량, 온실가스 배출량 등을 점검할 수 있고 사용자에게 ‘탄소중립 미션’ 등을 제공하는 앱이며 앱 사용자에게 탄소중립 인센티브를 제공해 시민 참여를 확대할 계획이다.
시가 제안한 ‘그린경제로 성장하는 탄소중립 1번지 수원’은 에너지 전환 분야 3개 전략사업을 비롯해 7개 전략사업으로 이뤄져 있으며 2026년까지 온실가스를 30%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
전략사업은 △플러스에너지 행정타운 △에너지 자립마을 △그린수소 탄소중립 모빌리티 △탄소중립가든 탄소상쇄숲 △도심 온도 낮추기 기후쉼터 △폐기물 관리 레인시티 수원 △탄소비서 씨엔(C.N) 등이다.
시는 7개 사업을 적절하게 연계하고 통합적으로 추진해 탄소감축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먼저 공공기관 10여 개가 모여있는 행정타운에 ‘플러스 에너지 시범타운’을 조성한다. ‘탄소중립 그린도시 스마트센터’, ‘BEMS(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 그린리모델링’, ‘옥상, 주차장 태양광 발전’, ‘전기차 전용 BIPV(건물 일체형 태양광발전시스템) 충전타워’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에너지 자립마을’은 상가·업무빌딩, 공동·단독주택에 BEMS와 미니태양광, 가정용 스마트전력 플랫폼, 태양광에너지 발전설비 등을 지원하는 것이며 ‘그린수소’ 생산, 태양광 전기차 충전기 설치 등으로 ‘그린수소 중심의 탄소중립 모빌리티’를 실현하고, 탄소중립가든·탄소상쇄숲·학교숲 등을 조성하기로 했다.
‘도심 온도 낮추기, 기후쉼터 마련’ 핵심 사업은 △쿨루프(시원한 건물 지붕) △쿨페이브먼트(시원한 통학로) △스마트 정류장 △아파트 방음벽 벽면 녹화 등이며 폐기물 스마트 수거 시스템, 노면 빗물분사장치를 설치하고, ‘탄소관리 비서 씨엔(C.N)앱’을 운영한다.
수원시 관계자는 “탄소중립 그린도시 사업은 시민들의 생활 공간에서 시민과 함께 탄소중립을 실현하고, 기업의 기술 발전이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라며 “공공기관, 시민사회, 기업과 긴밀하게 협력해 새로운 탄소중립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