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 개미 몰렸던 '로빈후드', 정규직 직원 9% 해고키로

2022-04-27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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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0년부터 급성장한 투자 플랫폼 '로빈후드'가 정규직 직원 3800명 가운데 9%를 해고하기로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라디미르 테네프 로빈후드 최고경영자(CEO)는 이와 관련해 급격한 인원 증가로 인해 일부 중복된 역할과 직무로 인해서 해고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리해고 발표 소식이 전해진 뒤 이날 시간외거래에서 로빈후드 주가는 5%가량 하락했다.
 
로빈후드는 그간 낮은 수수료를 앞세워 개인투자자들을 유치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세 속에서 주식과 암호화폐 등에 대한 투자 광풍이 불면서 로빈후드도 인기를 끌었다. 게임스톱 주식을 두고 개인투자자들과 공매도 세력이 전쟁을 벌인 점도 로빈후드 이용 확산에 영향을 미쳤다. 
 

[사진=AFP·연합뉴스 ]



지난해 로빈후드는 IPO대어로 시장의 주목을 끌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 7월 주당 38달러에 나스닥에 상장을 한 로빈후드 주가는 현재 10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올해 들어 45.8%나 하락했다.
 
한때 월스트리트를 위협했던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인 로빈후드가 나스닥에 상장된지 1년도 채 안 된 상황에서 정규직 직원을 대량으로 해고하기로 했다고 블룸버그는 평했다

로빈후드는 성장에 다시 시동을 걸기 위해서 지난달 거래 시간을 오전 7시에서 오후 8시로 연장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후 주가가 급격히 올랐지만, 단기에 그쳤다. 그 이후로 줄곧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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