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종로구 보건소에서 김정숙 여사와 4차 접종을 받고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10월 15일 국립중앙의료원 내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으로 3차 접종을 받은 지 192일 만이다.
문 대통령 부부는 4차 접종으로 화이자 백신을 맞았다.
이후 예진표를 수령하고 이를 의사에게 제출하는 과정을 거친 뒤 건강 상태를 확인한 다음 문 대통령이 먼저 백신을 맞았다.
문 대통령은 백신 접종을 마친 후 간호사로부터 주의사항이 적힌 안내문을 전달받고 “주의사항들이 적혀 있는 것이냐”라고 물었다.
문 대통령은 재차 “5세부터 11세 접종은 좀 지지부진하죠?”라고 관계자들에게 물으며 백신 접종 상황에 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문 대통령은 김 여사의 접종이 끝나고 보건소 직원들을 향해 “수고하셨다. 고맙다”고 격려한 후 자리를 떠났다.
국립중앙의료원은 현재 코로나19 백신접종을 실시하지 않아 문 대통령 부부는 지난 1·2차 접종을 위해 방문했던 종로구 보건소에서 접종을 받았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문 대통령 부부는 종로구 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으로 지난해 3월 23일 1차 접종, 4월 30일 2차 접종을 차례로 받은 바 있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만 60세 이상 고령층은 3차 접종 후 4개월(120일)이 지났으면 4차 접종을 받을 수 있다. 고령층은 여전히 오미크론 변이 등 코로나19로 인한 위험성이 높고 3차 접종 효력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치명률이 높은 80세 이상은 적극 권고 대상이다. 60대 미만 연령층 중에서도 면역 저하자나 요양병원·시설 관련 대상자라면 3차 접종 후 3개월 이후부터 4차 접종을 받을 수 있다.
60세 이상 4차 접종은 지난 18일부터 사전예약이 실시돼 이날부터 가능하다. 당일 접종은 이미 14일부터 시작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 15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 부부의 날 백신 접종을 한다”면서 “60세 이상 국민들의 접종을 독려하는 의미도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