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유럽 1분기 26만9350대 판매 21.3%↑…점유율 3위 꿰찼다

2022-04-20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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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서 쾌속 질주를 거듭하고 있는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올해 1분기 유럽 시장 점유율 3위에 올랐다. 특히 전기차 판매가 크게 늘어나 전동화 전략이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20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1분기 26만9350대를 판매해 전년 같은 기간보다 21.3% 증가했다. 개별로는 현대차 12만4128대로 전년 동기 대비 14.7%, 기아는 14만5222대로 27.6% 각각 증가했다. 이는 1분기 유럽 승용차 전체 시장이 275만3256대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0.6% 낮아진 상황에서 이뤄낸 결과다.

판매 신장에 힘입어 1분기 시장점유율은 두 자릿수를 눈앞에 두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시장 점유율은 9.8%로 전년 동기 대비 2.6%포인트(p) 증가했다. 현대차는 4.5%로 전년 동기 대비 1.0%p, 기아는 5.3%로 1.6%p 각각 늘어났다.

특히 시장 점유율 상위 5위권 제조사 중 점유율이 가장 많이 상승했다. 1위인 폭스바겐 그룹 점유율은 23.8%에 전년 1분기 점유율은 25.2%다. 2위 스텔란티스는 19.0%에 전년 21.7%, 3위 현대차그룹은 9.8%에 전년 7.2%, 4위 르노그룹은 8.8%에 전년 8.4%, 5위 BMW그룹은 7.3%에 전년 7.4%다.

이어 도요타그룹(7.1%), 메르세데스 벤츠(5.9%), 포드(4.8%), 볼보(2.4%), 닛산(2.1%) 순으로 점유율 10위권을 형성했다.

현대차의 주요 판매 차종은 ‘투싼’ 3만1051대(일반 1만6832대·하이브리드 9682대·플러그인하이브리드  4536대·구형  1대), ‘코나’ 2만1738대(전기차  9650대·일반  6222대·하이브리드 5377대·고성능 489대), ‘i20’ 1만1380대(일반 1만452대·고성능 928대) 등이다.

기아는 ‘씨드’ 3만8995대(일반 2만4239대·크로스오버 1만4756대), ‘스포티지’ 3만1253대, ‘니로’ 2만2887대(전기차 1만2958대·하이브리드 및 플러그하이브리드 9929대) 순으로 많이 팔렸다.

친환경차 판매도 두드러져 전동화 전략이 탄력을 받고 있다. 전기차는 1분기 4만2599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59.4% 증가했다. 기존 모델인 니로, 코나, ‘아이오닉 일렉트릭’에 더해 ‘아이오닉5’, ‘EV6’ 등 전용전기차 모델이 합세한 결과다. 아이오닉5는 지난해 5월부터 누적 판매량 2만7260대를, EV6는 지난해 10월부터 누적 1만6695대를 기록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의 지난달 단일 실적은 10만8397대다. 이는 전년 대비 9.8% 성장한 수치다. 현대차는 4만9461대로 전년 대비 1.6% 감소, 기아는 5만8936대로 전년 대비 21.6% 크게 증가했다. 3월 유럽 승용차 시장 전체 규모는 112만7077대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8.8% 감소한 수치다. 현대차그룹의 3월 유럽 점유율은 9.6%로 전년 동기 대비 2.5%p 증가했다. 현대차는 4.4%로 전년 대비 0.8%p, 기아는 5.2%로 1.7%p 각각 증가했다.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5’는 최근 2022 월드카 어워즈(WCA)에서 ‘세계 올해의 자동차(WCOTY)’를 수상했다. [사진=현대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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