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글로벌 3대 '올해의 차' 2관왕…'아이오닉5' 세계 올해의 차 수상

2022-04-14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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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이 세계 올해의 차를 수상한 뒤 아이오닉5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의 첫 번째 전용전기차 ‘아이오닉5’가 2022 월드카 어워즈(WCA)에서 ‘세계 올해의 자동차(WCOTY)’를 수상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이번 수상까지 2022 유럽 올해의 자동차(ECOTY)를 수상한 기아 ‘EV6’에 이어 글로벌 3대 올해의 자동차 시상식 2관왕에 등극했다. 모두 전기차로만 수상의 영예를 안아 현대차그룹의 전동화전략 성과를 보여줬다.

현대차그룹은 13일(현지시간) WCA 주최 측이 발표한 2022 월드카 어워즈에서 현대차 아이오닉5가 △2022 세계 올해의 차 △2022 세계 올해의 전기차 △2022 세계 올해의 자동차 디자인에 선정되는 등 총 6개 부문에서 3개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20 월드카 어워즈에서 기아 ‘텔루라이드’와 ‘쏘울EV’가 각각 2020 세계 올해의 자동차와 2020 세계 도심형 자동차로 선정된 바 있다. 2년 만에 다시 월드카 어워즈 반열에 올랐다.

WCA는 2004년 출범해 캐나다 토론토에 본부를 두고 있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유럽, 중국, 일본, 인도 등 전 세계 33개국의 저명한 자동차 전문기자 102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비밀 투표로 수상작을 선정해 수상 객관성과 공신력을 높이 평가받고 있다.

월드카 어워즈는 북미 올해의 차(NACTOY)'와 유럽 올해의 차와 함께 세계 3대 자동차 상으로 꼽힌다. 특정 지역 시장을 기반으로 평가하는 다른 두 상과 달리 전 세계를 아우른다. 시상 부문은 세계 올해의 차, 세계 올해의 전기차, 세계 올해의 자동차 디자인을 비롯해 ‘세계 럭셔리 자동차’, ‘세계 고성능차’, ‘세계 도심형차’ 등 6개로 나눠지며, 심사위원단은 시승 등을 거쳐 각 부문별 올해의 자동차를 선정한다. 이 중 아이오닉5가 수상한 세계 올해의 자동차는 최고 영예의 상이다.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왼쪽)이 ‘월드카 어워즈’의 젠스 마이너스 회장으로부터 세계 올해의 자동차 트로피를 받은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세계 올해의 차 전체 후보 차종은 모두 27개 모델이 꼽혔고 현대차 아이오닉5, 기아 EV6, 포드 ‘머스탱 마하-E’ 등 3개 차종이 최종 후보로 올랐다. 월드카 어워즈 출범 최초로 전기차로만 세계 올해의 차 최종 후보가 이뤄졌으며, WCA 심사위원단은 아이오닉5의 손을 들어줬다.

아이오닉5는 고성능 전기차 아우디 ‘e-트론 GT’와 프리미엄 전기차인 벤츠 ‘EQS’를 누르고 세계 올해의 전기차로, 기아 EV6와 아우디 e-트론 GT 2개 차종과 경합을 벌인 끝에 세계 올해의 자동차 디자인에도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나머지 3개 부문에서는 벤츠 EQS가 세계 럭셔리 자동차에, 도요타 ‘야리스 크로스’가 세계 도심형차, 아우디 e-트론 GT가 세계 고성능차로 각각 선정됐다.

월드카 어워즈 심사위원단은 세계 올해의 차에 선정된 아이오닉5를 두고 “복고풍이면서 미래지향적인 디자인과 유연한 실내공간의 적절한 조화로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입지를 굳히고 있다”면서 “아이오닉 5의 디자인은 심리스(seamless) 기술 기반으로 뛰어난 비율을 구현해 신선한 느낌을 주며, 내장 디자인과 소재 등에서도 모던함이 엿보인다”라고 평가했다.

장재훈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높은 권위의 세계 올해의 차를 수상해 영광”이라며 “이번 수상은 현대차 임직원과 협력사 모두의 아낌없는 노력의 결과며, 현대차 비전인 ‘인류를 위한 진보’를 실현하겠다는 약속에 한 발 더 다가서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아이오닉5는 3m에 달하는 휠베이스의 넓은 실내공간과 차량 외부로 220V 전원을 공급할 수 있는 V2L 기능, 18분 만에 배터리 용량 10%에서 80%까지 충전 가능한 800V 초급속 충전 시스템, 높은 효율과 동력성능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PE 시스템 등을 갖추고 있다. 이번 수상 외에도 글로벌 자동차 시상식을 휩쓸며 고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2030년 총 307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점유율 12%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전기차 신차를 지속 출시하면서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 개발, 소프트웨어 아키텍처 표준화 기술 적용 등 전기차 상품 경쟁력 강화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현대자동차 첫 번째 전용전기차 '아이오닉5' [사진=현대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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