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는 19일 김재호 교수팀의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마이크로 LED) 본딩 및 검사 기술에 대한 기술이전 체결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최기주 아주대 총장과 기술을 이전 받은 김정희 에이치엔에스하이텍 대표이사, 안성룡 하이텍 대표이사가 협약서에 서명하고 이를 교환했다.
이번에 이전된 김재호 교수팀의 기술은 나노입자 정렬 기술의 파생 기술인 마이크로 LED 본딩용 필름 제조 기술과 테스트 소켓 제조 및 검사 기술로 이를 활용하면 마이크로 LED칩 본딩 및 검사 분야에서의 기술적 제약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마이크로 LED는 매우 선명하며 밝은 화질을 구현할 수 있고 내구성이 뛰어날 뿐 아니라, 유연 디스플레이에 적용하기 수월하며 크기나 형태에 제약이 없으나 아직은 고난이도의 기술력이 필요한데다 생산 비용도 매우 높아 본격적인 상용화는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김재호 교수는 “마이크로 LED가 다른 디스플레이 기술처럼 본격적으로 상용화되기 위해서는 전사, 본딩, 검사 세 가지의 핵심 기술이 개발돼야 한다”며 “이번에 이전하는 기술은 그 중 본딩과 검사 분야에서의 어려움을 획기적으로 개선해줄 수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팀이 개발한 기술은 마이크로 LED칩 2만개 이상을 전기적으로 동시에 점등하는 테스트 소켓 제조 방법 및 장치 구성과 대량의 마이크로 LED칩을 PCB에 결합하는 소재 제조 방법이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마이크로 LED칩의 전수검사를 통해 생산성을 개선할 수 있다. 더불어 제조 원가절감이 가능하고, 미세 유연 전극을 활용해 다양한 필름 기반 투명 디스플레이 제품을 개발할 수 있다.
아주대 연구팀의 기술을 이전받은 ㈜에이치엔에스하이텍(대표이사 김정희)은 전자회로에 사용되는 접착제와 주파수 컨트롤 부품(수정진동자, 수정발진기)을 전문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하이텍(대표이사 안성룡)은 반도체·전자부품 장비 전문 생산기업이다.
한편 이번 기술이전은 아주대 ‘나노입자 정렬기술 기반 바이오·전자부품 소재 중개연구단(연구 책임 김재호)’의 성과다. 중개연구단은 지난해 7월 발족한 이후 9개월 만에 총 5건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아주대 중개연구단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과학기술일자리진흥원이 추진하는 ‘공공 연구성과 활용 촉진 R&D 사업’에 선정되어 지원을 받고 있다. 이 사업은 대학과 공공연구기관이 보유한 기초·원천 연구성과를 효율적으로 실용화하기 위해 기업 수요에 맞추어 기술성숙도를 고도화 시키는 중개연구를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