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두 차례 금리 인상으로 50bp 기준금리가 급등한 상황에서 하반기 50bp 추가 금리 인상 조치가 단행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기업들의 이자비용 부담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초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부채가 급격히 늘어난 기업들은 이자비용 부담까지 더해지면서 심각한 자금난에 허덕일 전망이다.
이로 인해 코로나19 상황에서 겨우 이자를 상환할 정도의 수익성밖에 없었던 한계기업들은 벼랑 끝으로 내몰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계기업이 연쇄적으로 도산할 경우 우리나라 경제 전체가 흔들릴 수 있는 악순환이 벌어질 것이라는 분석마저 나온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기업들이 올해 이자비용 부담 증가 문제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이는 지난 1월과 4월 두 차례 각각 25bp씩 기준금리가 인상된 데 따른 영향이다.
기준금리는 지난해 8월까지 0.5% 수준이었으나 지난해와 올해 각각 두 차례씩 금리 인상 조치가 단행되면서 1.5%로 상향 조정됐다. 글로벌 주요 경제분석 기관과 국내외 신평사들은 올해 말까지 50bp 금리 인상이 진행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경우 2014년 이후 처음으로 기준금리 2% 시대를 맞이하게 된다.
이 같은 금리 상향 조치로 부채가 많은 기업들은 당장 이자(금융비용)가 늘어날 상황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코스닥시장 상장 기업(금융사 제외)의 전체 부채총계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 2035조612억원으로 지난 2020년 1793조9888억원 대비 13.44% 늘었다.
올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영향으로 유가와 천연가스, 주요 광물가격이 지난해 말보다 두 배 가까이 상승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기업들의 부채 규모는 지난해 말보다 더욱 늘어났을 것으로 관측된다.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빚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이자 부담까지 더욱 커지고 있는 셈이다.
실제 한국경제연구원은 지난해 말 금리 50bp 인상으로 인한 대출금리 인상 효과로 기업의 이자비용이 13조5000억원 늘어날 것으로 추산했다. 산업연구원도 올해 금리가 1% 인상될 경우 대출금리는 중소기업이 0.64%, 대기업이 0.57% 상승해 이자 부담이 커질 것으로 관측했다.
또 채권시장에서는 금리 인상에 대한 공포감이 커지면서 기업이 부담해야 할 이자비용이 추정치보다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투자적격 등급 중 가장 낮은 BBB- 등급 3년물 금리는 지난 11일 연 9.638%로 마감해 2012년 5월(연 9.66%) 이후 10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1년 전보다는 1.219%포인트 올라 기준금리 이상 상승했다.
더 큰 문제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이자를 상환할 정도의 수익밖에 내지 못하던 한계기업이 벼랑 끝까지 몰릴 수 있다는 점이다.
한국은행은 지난 2020년 외부감사대상 비금융 영리법인기업 2만5871개 중 연간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감당하지 못하는 한계기업 비중이 34.5%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아직 지난해 관련 통계가 집계되지 않았으나 재계에서는 40% 수준에 가까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내 기업의 40%가량이 올해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비용 부담으로 폐업·도산 위기에 놓인 셈이다. 이들 기업은 그동안 코로나19 상황에서 정부의 기업 지원 정책으로 버텨왔지만 위드 코로나 시대에 접어들면서 지원이 사라진다면 대거 흔들릴 것으로 보인다.
재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에서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금리 인상까지 가중되면서 기업의 이자 부담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며 "특히 한계기업들이 유동성 위기를 겪고 이와 연관된 기업들도 흔들리는 악순환이 유발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코로나19 상황에서 겨우 이자를 상환할 정도의 수익성밖에 없었던 한계기업들은 벼랑 끝으로 내몰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계기업이 연쇄적으로 도산할 경우 우리나라 경제 전체가 흔들릴 수 있는 악순환이 벌어질 것이라는 분석마저 나온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기업들이 올해 이자비용 부담 증가 문제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이는 지난 1월과 4월 두 차례 각각 25bp씩 기준금리가 인상된 데 따른 영향이다.
기준금리는 지난해 8월까지 0.5% 수준이었으나 지난해와 올해 각각 두 차례씩 금리 인상 조치가 단행되면서 1.5%로 상향 조정됐다. 글로벌 주요 경제분석 기관과 국내외 신평사들은 올해 말까지 50bp 금리 인상이 진행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경우 2014년 이후 처음으로 기준금리 2% 시대를 맞이하게 된다.
실제 한국경제연구원은 지난해 말 금리 50bp 인상으로 인한 대출금리 인상 효과로 기업의 이자비용이 13조5000억원 늘어날 것으로 추산했다. 산업연구원도 올해 금리가 1% 인상될 경우 대출금리는 중소기업이 0.64%, 대기업이 0.57% 상승해 이자 부담이 커질 것으로 관측했다.
또 채권시장에서는 금리 인상에 대한 공포감이 커지면서 기업이 부담해야 할 이자비용이 추정치보다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투자적격 등급 중 가장 낮은 BBB- 등급 3년물 금리는 지난 11일 연 9.638%로 마감해 2012년 5월(연 9.66%) 이후 10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1년 전보다는 1.219%포인트 올라 기준금리 이상 상승했다.
더 큰 문제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이자를 상환할 정도의 수익밖에 내지 못하던 한계기업이 벼랑 끝까지 몰릴 수 있다는 점이다.
한국은행은 지난 2020년 외부감사대상 비금융 영리법인기업 2만5871개 중 연간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감당하지 못하는 한계기업 비중이 34.5%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아직 지난해 관련 통계가 집계되지 않았으나 재계에서는 40% 수준에 가까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내 기업의 40%가량이 올해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비용 부담으로 폐업·도산 위기에 놓인 셈이다. 이들 기업은 그동안 코로나19 상황에서 정부의 기업 지원 정책으로 버텨왔지만 위드 코로나 시대에 접어들면서 지원이 사라진다면 대거 흔들릴 것으로 보인다.
재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에서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금리 인상까지 가중되면서 기업의 이자 부담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며 "특히 한계기업들이 유동성 위기를 겪고 이와 연관된 기업들도 흔들리는 악순환이 유발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