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총장 딸도 '아빠 찬스' 의혹

2022-04-18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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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정성택 총장 의대 부학장 시절 의대 편입

정성택 전남대총장 [사진=전남대]

정성택 전남대 총장 딸이 ‘아빠 찬스’ 의혹을 받고 있다.
 
아버지가 의과대학 부학장일 때 의대에 편입한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자녀들의 의대 편입학에 이어 이들 부녀도 ‘아빠 찬스’를 이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18일 전남대에 따르면 정 총장의 딸 정모(30)씨는 2017년 전남대 의과대학에 편입학했다.
 
전남대는 2015년 의학전문대학원이 폐지되면서 의예과 외 전공을 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의대 편입학 제도를 시행했다. 정씨는 2016년 편입학 전형에 응시해 2017년 3월 의대 본과 1학년에 편입해 2021년 2월 전남대 의대를 졸업했다.
 
당시 전남대 의대 편입은 특별전형 25명, 일반전형 12명을 선발했다.
 
특별전형은 진리·창조 봉사형으로 2명, 광주·전남지역에 있는 고등학교나 대학교 출신 학업우수자 23명을 선발했다. 서류전형과 면접관은 전남대 의대 교수로 구성됐다.
 
정 총장과 전남대 측은 정씨가 의대 편입학 전에 전공한 학과와 정씨가 응시한 구체적인 의대 편입 전형, 정씨의 서류·면접 점수에 대해서는 개인신상 정보라는 이유로 공개하지 않았다.
 
전남대 대변인은 "총장의 가정사이고 개인정보이기 때문에 알지도 못하고, 확인해줄 수도 없다. 다른 대학 총장의 자녀들도 편입하는 경우가 많을 텐데 이게 왜 문제가 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정 총장은 전남대 의대를 졸업하고 정형외과학교실 교수, 전남대병원 정형외과장, 기획조정실장, 전남대 학생처장을 지내다 지난해 전남대 총장에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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