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이하 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브레이너드 이사는 'WSJ 일자리 서밋'에 참석해 가진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다"며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것이 우리의 가장 중요한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치솟는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연준이 금리를 신속히 올릴 것이며, 경기 침체를 촉발하지 않고도 물가 압력을 완화할 수 있는 능력에 자신감을 표했다고 WSJ는 전했다.
그의 발언은 미국의 3월 CPI 상승률이 8.5%를 기록하며 40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나왔다. 에너지 및 식료품 가격이 급등하며 미국 물가는 전달에 이어 3월에도 큰 폭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브레이너드 이사 역시 이번 근원물가의 둔화세를 “대단히 환영할만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근원물가는 “내수 강세를 가장 잘 반영하는” 인플레이션 요소이기 때문에 통화 정책을 수립하는 데 가장 초점을 맞출 만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저는 단지 한 달 동안의 데이터만으로 많은 신호를 받지 않겠지만, 앞으로 몇 달 동안 이러한 패턴(둔화세)이 계속될지 주의 깊게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주 발표한 미 연준 이사회 회의록을 보면, 회의 참석자들은 전반적으로 오는 5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50bp 금리 인상과 9조 달러 규모의 대차대조표 축소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
브레이너드 이사는 이날도 연준이 금리인상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으나 5월 회의에서 50bp인상을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5월 회의에서 9조달러 규모의 대차대조표 축소 계획을 발표할 가능성이 있으며 6월부터 대차대조표를 축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WSJ는 전했다.
그는 "올해 남은 기간과 내년까지의 적절한 정책 방향에 대해 너무 경직된 생각을 하고 싶지 않다"며 "좀 더 중립적인 자세를 취함으로써, 위원회에 어느 방향으로든 갈 수 있는 선택권을 제공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