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2명당 1대 보유...자동차 등록대수 2500만대 돌파

2022-04-13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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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동차 등록현황 [자료=국토교통부]


13일 국토교통부는 올해 1분기 자동차 누적 등록대수가 전 분기 대비 0.6%(15만9000대) 증가한 2507만180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국민 2.06명당 1대의 자동차를 보유한 셈이다. 

지역별로는 서울(318만299대)과 경기(624만9722대), 인천(168만8267대) 등 수도권 지역에 1111만8288대가 등록돼 전체의 44.35%를 차지했다. 
전 분기 대비 등록 차량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세종으로 1.9%(3445대) 늘어난 18만8487대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제주(66만8568대)가 1.5%(9974대) 증가해 전국에서 유이(唯二)하게 1% 이상의 증감률을 기록했다. 특히 제주의 경우 인구 1.01명당 1대의 자동차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서울의 증감률은 0.1%(3556대)에 불과해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원산지별로는 수입차의 증가세가 계속됐다. 지난 2019년(10.2%) 처음으로 전체 비중의 10%를 넘어섰던 수입차는 올해 1분기 누적 12%(300만1000대)를 차지했다. 국산차의 누적점유율은 88.0%(2206만9000대) 수준이었다. 

아울러, 사용 연료별로는 전기·수소·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의 증가세가 뚜렷했다. 이들 차량의 누적 등록 대수는 전분기 말 대비 8만9000대(7.7%) 증가한 124만8000대, 전체 비중은 5.0%를 기록했다. 

2017년 31만4000대에서 꾸준히 늘어 96만9000대로 집계된 하이브리드차가 가장 많았으며, 뒤를 이어 전기차(25만8253대, 11.6%↑), 수소차(2만683대, 6.6%↑) 순이었다. 반면,일반 휘발유차는 1184만847대로 전분기보다 8만1000대(0.7%) 늘어나는데 그쳤고, 경유·LPG차는 1만2000대(0.1%) 감소했다.

제조사별로는 현대(44.2%)와 기아(24.3%), 테슬라(13.8%) 순이었으며, 모델은 △코나 일렉트릭(12.6%, 3만2548대) △아이오닉5(11.3%, 2만9292대) △포터Ⅱ(11.0%, 2만853대) △테슬라 모델3 (9.3%, 2만4143대) △니로EV(7.7%, 1만9783대) 순으로 많았다.

지역별 친환경차 비중은 제주가 8.4%로 가장 높았다. 이어 세종 7.1%, 인천 6.6%, 서울 6.1% 순이었다.

차종별로는 승용(-5.8%), 승합(-28.3%), 특수(-9.8%) 모두 전분기 대비 줄었으나, 화물차는 14.8% 늘었다. 이는 전기 화물차에 대한 구매보조금과 한시적인 영업용번호판 발급총량 예외 정책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1분기 신규 자동차 등록대수는 반도체 수급 부족으로 40만대선이 깨졌다. 전분기 대비 1만4000대(3.3%) 감소한 39만3000대에 그친 것이다. 

박지홍 국토교통부 자동차정책관은 "시대변화에 맞는 자동차 정책의 수립·시행이 가능하도록 자동차 등록현황을 세분화 한 맞춤형 통계 체계를 지속적으로 운영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전기차 모델별·제조사별 등록현황 [자료=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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