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삼성엔지니어링에 대해 유가 상승과 수주 개선 기대감, 그리고 신사업에 대한 긍정적 전망 등에 힘입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1000원을 유지한다고 12일 밝혔다.
김기룡 연구원은 “2020년 코로나19 시기를 저점으로 한 유가 상승 및 고유가 환경, 수주 개선 기대감이 이어지고 있다”며 “수소 밸류체인, 탄소포집 등을 포함한 그린 솔루션 프로바이더(Green Solution Provider)의 신사업은 올해 사업성 검토 중심의 단계가 진행될 예정이며, 단기적으로는 해외 수처리 분야와 신사업 관련 기술 업체 인수 여부가 관련 성과로 기대 가능한 이벤트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도급액 4조5000억원 규모의 멕시코 도스보카스 정유공장과 2조9000억원 수준의 아랍에미리트(UAE) 초대형 정유 플랜트(CFP) 등 이미 수주한 대형 해외 프로젝트의 실적 기여 확대 기조는 당분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또 화공 대형 현장에 대한 원자재 가격 부담 영향은 선발주, 비용을 반영한 입찰 참여 등으로 제한적인 것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올해 1분기 화공 및 비화공 원가율은 1200억원 규모의 2021년 4분기 사우디 얀부 충당금 설정과 화공 부문의 예정원가 개선 반영 효과 소멸로 평년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매출 확대에 따른 이익 개선 흐름은 유효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유안타증권은 신규수주를 통한 이익 확대도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1분기 신규 수주는 1조4000억원 규모의 러시아 발틱 에탄 크래커 프로젝트(Baltic EC) 등의 성과로 약 2조원 수준으로 연간 가이던스의 약 25%을 달성한 것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러시아 발틱 EC는 현재 초기 설계 공정 진행으로 실적 기여 및 훼손 영향은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상반기 내 알제리와 말레이시아, 베트남 및 태국 등에서 추진중인 프로젝트 수주와 현재 추진중인 3건의 FEED(기본설계) 안건과 연내 5건의 추가적인 기본설계 참여로 기본설계와 EPC(설계·조달·시공)를 연결하는 수주 전략을 통한 성과는 점차 구체화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