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재단에 따르면 이번 전시는 경기도자미술관의 유럽 지역 전시 교류를 통한 한국도자예술 세계화를 위해 마련됐으며 한국 전통 도자의 정서와 전통 기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도예가 등 11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첫 순회전은 2021년 한-벨기에 수교 120주년을 맞이해 벨기에 앙덴느(Andenne)에서 초청받아 오는 5월 14일부터 6월 12일까지 ‘2022 세라믹 아트 앙덴느(Ceramic Art Andenne 2022)’ 행사의 국가초청전(한국)으로 열릴 계획이다.
벨기에 앙덴느 문화센터에서 주최하는 ‘세라믹 아트 앙덴느’ 트리엔날레(triennale, 3년마다 열리는 국제적 미술행사)는 1988년부터 시작해 현재는 현대 도자 중심의 국제 문화예술 행사로 자리 잡았으며, 총 7회 개최했다.
국가초청전에는 △김선 △박성욱 △박종진 △안지인 △유의정 △이가진 △이은범 △장석현 △정관 △주세균 등 한국 현대 도예가 10명이 참여해 설치, 오브제 작업, 영상, 기(器) 형태를 변형한 작업 등 총 13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레지던시 프로그램(입주 공간을 제공해 창작 활동 지원)에는 2021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국제공모전 레지던시상 수상 작가 오제성이 참여한다.
재단은 전시를 위한 작품 운송 준비를 끝마쳤으며 오는 25일 벨기에에 도착해 작품 설치, 전시장 인테리어 등 본격적인 전시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번 한국현대도예순회전은 벨기에 전시 종료 후 오는 6월 25일부터 9월 4일까지 프랑스 루베 라 피신 미술관(La Piscine Museum)에서 전시된다.
서흥식 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순회전을 통해 한국 작가들의 해외 미술 시장 진출 기회를 제공하고, K-도자기의 우수성을 알려 한국도자예술의 세계화를 위한 시작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