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월패드 해킹 공포....경주시, 지역 아파트 17개 소 긴급 점검 나서

2022-04-10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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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점검반 편성…오는 11일부터 5일 간 특별 점검

경주시 관계자 "홈 네트워크 암호 설정하고 카메라 기능 미 사용 시 렌즈 가릴 것" 당부

아파트 월패드. [사진=경주시]

경북 경주시가 최근 ‘아파트 월패드 해킹’ 사태가 전국적으로 논란이 되자 합동점검반을 편성하고 긴급 점검에 나선다.
 
경주시는 타 지역 아파트 월패드 해킹 사례로 아파트 입주민들이 사생활 불안을 호소함에 따라 이를 해소하기 위해 긴급 점검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아파트 월패드’는 출입문, 전등, 난방 등 집 안의 기능을 제어할 수 있는 지능형 홈 네트워크 장치로, 아파트 거실을 볼 수 있는 카메라가 달려 있는 게 특징이다.
 
하지만 해커가 이를 임의 조작하면 제2, 제3의 입주민 피해로 연결될 수 있다는 게 큰 문제다.
 
경주시는 신축 아파트 대부분이 홈 네트워크 기반의 월패드가 설치된 것으로 보고 있으며, 현재 27개 아파트 1만8321세대로 파악된다.
 
이에 따라 경주시는 합동점검반을 긴급 편성하고 오는 11일부터 15일까지 5일 간 실태 점검에 나선다.
 
이번 점검을 통해 아파트 단지 서버 방화벽 등도 함께 점검할 방침이다.
 
특히 건설사가 아파트 시공 당시 홈 네트워크 설치 기준 등 법적 기준을 제대로 지켰는지도 면밀히 들여다 볼 예정이다.
 
한상식 경주시 주택과장은 “아파트 관리사무소는 서버 방화벽 운영, 보안 취약점 등을 점검하고 입주민들은 홈 네트워크 암호를 설정하고 카메라 기능을 사용하지 않을 때는 렌즈를 가려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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