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교통 호재와 충분한 기반시설을 가진 인천 영종, 평택 고덕 등 도시에서 공공 사전청약이 진행된다. 분양가는 시세 대비 60~80%로 측정된 가운데 전국 예비수요자들 관심이 쏠릴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11일부터 3월(6차) 공공 사전청약에 대한 청약접수를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청약은 총 1316가구로 공공분양주택을 대상으로 한다. 구체적으로는 △인천 영종(A24블록) 589가구 △평택 고덕(A26블록) 727가구다.
추정 분양가는 3억원 내외다. 주변 시세 대비 60~80% 수준으로 산정했다고 LH는 설명했다. 3.3㎡당 추정 분양가는 인천 영종 1005만원, 평택 고덕 1410만원 수준이다.
신청 자격은 사전청약 입주자모집 공고일(3월 29일) 기준 해당 지역에 거주 중인 무주택 가구 구성원이며, 입주자저축 가입자여야 한다. 일부 유형에서는 소득·자산 요건도 충족해야 한다.
인천영종지구는 인천국제공항 배후도시로서 5만4000여 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인천국제공항과 인접해 항공·육상 교통 연계성이 우수하다는 장점이 있다. 향후 제3연륙교(2025년 준공 예정)가 개통되면 청라지구·경인고속도로와 직접 연결돼 영종~여의도 간 약 30분의 통행권이 구축된다.
이번에 공급되는 A24블록은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74㎡와 84㎡로 계획됐으며, 전 타입 4BAY(베이) 남향 배치가 큰 특징이다.
평택고덕지구는 전체 5만9000여 가구 규모며, 국제교류 증진과 외국인 투자 유치 등을 통한 국제화 중심도시로 조성 중이다. 2019년에 입주를 시작해 기반시설이 갖춰져 있다. SRT 지제역, 평택~화성 고속도로, 경부선 철도, 평택항, 수도권 도시철도 1호선 등이 인접해 있다. 전용면적 60㎡ 이하(51·59㎡)로 계획됐으며 전 가구 남향 배치와 대지 고저차를 이용한 데크층이 특징이다.
LH 관계자는 “인천 영종과 평택 고덕지구는 주민들이 거주 중인 기존 입주단지로, 공원, 마트, 병원 등 각종 생활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생활하기 편리하다”며 “지난해 경쟁률이 높았던 공공분양주택을 대상으로 이번 사전청약을 실시하는 만큼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