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서도 사전청약 취소...올들어 벌써 3번째

리센시빌주택은 최근 '화성 동탄2 C28블록 리젠시빌란트'의 사업 취소와 사전 공급 계약 취소 사실을 사전청약 당첨자들에게 공지했다. [사진=리젠시빌주택 홈페이지]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 들어설 예정이었던 주상복합 아파트의 사전청약이 취소됐다. 인천 서구와 경기 파주 운정신도시에 이어 올들어 세 번째다. 

1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리젠시빌주택은 '화성 동탄2 C28블록 리젠시빌란트'의 사업 취소와 사전 공급 계약 취소 사실을 사전청약 당첨자들에게 공지했다. 

리젠시빌주택은 "최근 악화되는 부동산 경기 및 건설자재 원가 상승 등 불가피한 사유로 아파트 건설이 현실적으로 어려워짐에 따라 부득이하게 사업취소를 안내해드린다"며 "이 점 양해해주시기 바란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업취소로 인한 사전공급 계약은 별도 방문없이 취소되며 명단삭제 및 계좌부활 등 후속절차를 진행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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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단지는 동탄2신도시 신주거문화타운에 최고 8층·5개 동·119가구 규모 주상복합 아파트로 들어설 예정이었다. 지난 2022년 10월 108가구에 대한 사전청약을 진행한 바 있다. 당초 계획대로면 내년 11월 본청약을 진행하고 2027년 10월 입주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공사비 급등·경기 침체 등의 이유로 사업 진행이 여의치 않자 결국 사업이 무산됐다. 단지는 고분양가 논란으로 사전청약 당시 분양 성적도 좋지 못했다. 사전청약 시 추정 분양가는 전용면적 101㎡형 기준 6억5214만원, 104㎡형 기준 6억7209만원 수준이었다. 당시 주변보다 높은 분양가가 설정돼 미분양이 발생한 바 있다.

민간 사전청약 단지의 사업 취소는 올해 들어 벌써 세 번째다. 

지난달에는 파주 운정 3지구 주상복합 3·4BL 시행사인 DS네트웍스 950가구 규모의 사전청약 주상복합 사업을 취소한 바 있다. 앞서 올해 1월에는 우미건설 계열사인 심우건설이 인천 서구 가정2지구 '우미 린'이 본청약을 앞두고 사업을 전면 취소했다.

민간 사전청약은 제도적 한계가 지적되며 지난 2022년 12월에 시행이 중단됐다. 정부는 올해 5월 공공분양 사전청약까지 폐지하면서 사전청약 제도는 사라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