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코로나 상황] 상하이에서만 무증상 감염자 2만명 돌파

2022-04-08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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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토 확진자 1540명 무증상 2만2648명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무증상 감염자가 연일 2만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상하이에서만 신규 무증상 감염자가 2만명을 넘어서면서 방역 당국이 더욱 긴장하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8일 0시 기준 전국 31개 성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576명 발생했다며 이 중 1540명이 본토 확진자라고 발표했다. 상하이에서 824명, 지린성에서 617명, 푸젠성에서 20명, 장쑤성에서 13명, 산시(陕西)성에서 11명, 베이징에서 9명, 저장성에서 8명, 광둥성에서 7명, 산시(山西)성·산둥성·쓰촨성에서 각각 5명, 장시성에서 4명, 하이난성에서 3명, 네이멍구, 광시좡족자치구에서 각각 2명, 허베이성·랴오닝성·헤이룽장성·후난성·윈난성에서 1명씩 나왔다.  

문제는 무증상 감염자다. 이날에만 2만2648명으로, 이 중 2만2561명은 본토에서, 나머지는 해외 역유입이라고 위건위가 전했다. 중국은 무증상 감염자를 확진자와 구분해 별도로 통계를 내고 있다. 하지만 본토 확진자와 무증상 감염자를 모두 확진자로 분류하는 국제 기준을 적용하면 본토 신규 확진자는 총 2만4188명인 셈이다. 이는 우한 사태 당시인 2020년 2월 12일 기록한 역대 최고인 1만5152명을 웃도는 건 물론, 전날(2만3068명)보다 1120명 늘어난 것이다. 
무증상 감염자가 늘어난 건 도시를 봉쇄하고 주민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 검사를 진행하고 있는 상하이 때문이다. 상하이시 방역 당국은 6일부터 추가 감염자 확인을 위해 전 주민을 대상으로 2차 전수 검사에 돌입했다. 지난 6일 하루 전체 무증상 감염자 수 2만2561명 가운데 2만398명이 상하이에서 나왔다. 
 
상하이 봉쇄가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물, 음식 등의 공급에 차질이 생기고 있다. 당국이 격리자들에게 생계에 필수적인 구호물품을 전달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지연돼 시민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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