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의 사람들] ⑦첫발 뗀 용산 대통령 시대…더 중요해진 '김용현 역할론'

2022-04-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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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복무 당시 민원해결의 교과서로 알려져

예비비 지출안 의결...역할 더 중요해질 듯

김용현 전 합참 작전본부장이 지난달 2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회견장에서 열린 대통령실 용산 이전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용현 전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은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을 책임질 ‘키맨’으로 통한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청와대 이전 태스크포스(TF)’에서 부팀장을 맡은 김 전 본부장은 안보 전문성과 더불어 군 복무 당시 민원 해결의 교과서로 꼽혔다. 청와대 이전에 따른 안보 공백 우려 등 반대 여론을 설득할 적임자인 셈이다. 
 
6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전 본부장은 육사 38기 출신으로 수방사와 합참에서 핵심 요직을 역임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충암고 1년 선배로 대선 정국에서 ‘국민과 함께하는 국방포럼’을 설립해 윤 당선인을 전폭 지원했다.
 
군 복무 시절 민원 해결은 모범 사례로 군 내부 교육 자료로 활용됐을 만큼 김 전 본부장은 갈등 해결에 탁월한 모습을 보였다. 대표적인 것이 제1경비단장 시절 인근 주민들의 부대 이전 요구를 원만히 해결한 사례다. 김 전 본부장은 부대 이전을 요구하는 주민들을 직접 만나 설득에 나섰다. 아파트 옹벽에 벽화를 그려주고 눈이 내리면 작전도로 용도로 쓰이는 아파트 진입로 제설 작업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윤 당선인 측 관계자는 한 인터뷰에서 “윤 당선인이 이런 사정까지 감안해 김 전 본부장이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 문제를 챙길 청와대 이전 TF 부팀장을 맡긴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현 정부는 6일 임시 국무회의를 열고 대통령 집무실 이전을 위한 예비비 지출안을 의결했다. 정부는 의결과 함께 "새 정부의 대통령 집무실 이전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대한 협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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