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2분기 판매가격 인상 기대에도 주가는 현저한 저평가 [현대차증권]

2022-04-05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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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DB]

현대차증권은 현대제철에 대해 2분기 판매가격 인상에도 주가는 현저한 저평가 상태에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원을 유지한다고 5일 밝혔다.
 
박성봉 연구원은 “1분기는 판가 하락에 따른 수익성 악화가 예상되지만 2분기부터는 공격적인 판가 인상의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주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R) 0.3배에 불과하기 때문에 저평가됐다”고 말했다.
 
현대차증권은 1분기 현대제철의 별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망치로 각각 전년대비 44.6%, 83.7% 늘어난 6조1000억원, 544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차그룹의 반도체 공급부족에 따른 생산차질과 중대재해 발생에 의한 일부 공장 조업 중단 영향으로 판매량이 지난 1분기 작년 대비 1.1% 줄어든 487만톤이 예상된다. 또한 판재류의 수요 부진에 따른 가격 인하로 영업이익은 시장전망치인 5663억원을 소폭 하회할 것으로 봤다.
 
하지만 2분기에는 판가 인상에 따른 이익개선이 점쳐진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공급차질과 철강 원재료 및 에너지 가격 강세로 전 세계 철강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 중이기 때문이다.
 
박성봉 연구원은 “봉형강 제품의 경우 2분기에도 견조한 수요 덕분에 고철가격 상승분의 판가로 전가가 가능할 것”이라며 “EU의 본격적인 러시아산 철강제품 수입 금지로 터키와 인도를 비롯한 기타 아시아 국가들의 유럽향 수출 확대와 철강 내수가격의 동반 상승이 예상되고 현대제철 또한 공격적인 가격 인상을 실시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달 일본제철이 토요타향 차강판 가격을 톤당 2만엔(약 20만원)을 인상했다”며 “이를 감안하면 국내 자동차메이커들향 차강판 판매가격도 의미 있는 수준의 인상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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