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섬유철근은 유리섬유를 꼬아 플라스틱 합성수지와 합침·건조해 만든 철근 형태의 제품으로, 물에 취약한 철근과 달리 녹과 부식이 없으며, 무게가 가벼워 작업의 편의성, 안정성, 공사 비용 절감 등에 특장점을 가지고 있다.
다만 철근 대비 생산 단가가 높아 그동안 상용화가 힘들었으나, 코로나19 사태 이후 국제 원자잿 값 급등으로 인해 철근 가격이 상승하고 생산 기술마저 향상돼 철근의 대체재로 급부상하는 상황이다.
실제 2018년 영주-안동 간 KTX 선로의 일부 구간에 유리섬유철근이 시범 설치돼 성공적으로 운행 중이며, 현재 한국도로공사 등을 중심으로 현장 적용 확대를 위한 연구가 한창 진행 중이다.
그동안 영덕군은 신소재 분야의 성공적인 기술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시장 조사를 시행하고, 전문가 자문을 위해 국내 유리섬유철근 연구의 선두 주자인 안동대학교 토목공학과 이상열 교수를 초빙해 관련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잠재성 높은 유망 기업의 지역 유치에 힘써왔다.
이희진 영덕군수는 “제조업은 지역 경제의 버팀목이자 성장의 동력인만큼 장래성 있는 신기술을 가진 신생 기업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실효성 있는 지원을 지속적인 펼쳐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