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 스미스 "아카데미 회원자격 자진 반납하겠다"

2022-04-02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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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배우 윌 스미스가 2022 아카데미 시상식 중 사회자의 농담에 분노하며 무대에 올라가 뺨을 때렸다. [사진=연합뉴스]

미국 영화배우 윌 스미스가 오스카상을 주관하는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 회원 자격을 자진 반납한다.

스미스는 4월 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아카데미 회원직에서 물러나려고 하며, 이사회가 적절하다고 보는 추가 조치를 모두 받아들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시상식에서의 내 행동은 충격적이고 고통스러우며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아카데미의 신뢰를 저버리고 다른 후보와 수상자가 축하하고 축하받아야 할 기회의 장을 내가 빼앗았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30일 아카데미 이사회가 스미스에 대한 징계 절차에 돌입한 지 이틀 만에 나온 공식 입장이다.

스미스는 지난달 27일 코미디언 크리스 록이 오스카상 시상식 사회를 보다가 아내(제이다 핑킷 스미스)를 농담거리로 삼자 자리에서 일어나 앞으로 나가 록의 뺨을 때렸다.

스미스는 폭행 이후에도 그 자리에 계속 앉아있다가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하루 뒤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 사과했지만 비판 여론은 가라앉지 않았다. 미국배우방송인조합(SAG-AFTRA)과 일부 아카데미 회원들이 스미스에 대한 징계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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