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뭐할까] 범죄·누아르 마니아들 모여라…OTT 추천작

2022-04-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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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탑보이2' [사진=넷플릭스]

한국 관객들에게 유독 인기 많은 장르는 '범죄 누아르'다. 주말 동안 '집콕'을 준비 중인 당신을 위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 중 범죄 누아르 장르 추천작만 톺아보았다. 넷플릭스부터 디즈니+, 왓챠까지 다양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 플랫폼 속 콘텐츠들을 소개한다.

◆ 더 커진 범죄로 돌아오다…넷플릭스 '탑 보이2'

돈과 권력, 배신과 복수로 점철된 마약상들의 이야기가 다시 시작된다. '탑 보이'는 범죄로 얼룩진 런던의 거리에서 권력을 잡으려 냉혹한 사투를 벌이는 마약상들의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마약 사업의 일인자로 거듭난 두셰인은 제국을 확장하기 위해 해외로 눈을 돌리고, 스페인과 모로코의 공급처에서 막대한 양의 마약을 들여오기 위한 계획을 세운다. 하지만 큰돈에는 더 큰 문제가 뒤따르는 법. 그를 제거하려는 라이벌 세력과 경찰, 그리고 가족의 문제가 그의 발목을 잡고 점차 걷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빠져든다.

'탑 보이'는 살아남기 위해 마약왕이 되고자 했던 두 남자, 두셰인과 설리의 암흑세계를 사실적이고 맵시 있게 보여준 '탑 보이: 써머하우스'가 원작으로, 그래미 어워즈를 휩쓴 힙합 황제 드레이크가 총괄 제작에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전 시즌에서 두셰인과 설리 그리고 그들의 라이벌인 제이미로 묵직한 존재감을 발휘하고 평단의 극찬을 모았던 애슐리 윌터스, 케인 로빈슨, 마이클 워드가 또 한 번 의기투합해 더 크고 위험해진 범죄를 그려낸다. 

넷플릭스 '화등초상3' [사진=넷플릭스]


◆ "선택할 수 있었다면 살인을 했겠어?"…넷플릭스 '화등초상3'

'화등초상'은 1980년대 타이베이 홍등가의 일본 나이트클럽 '히카리'에서 일하며 질투, 슬픔, 우정, 사랑을 헤쳐나가는 여성들의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지난 파트에서 시체로 발견되었던 신원 미상의 여인이 히카리를 운영하는 두 마담 중 한 명인 쑤칭이었다는 게 밝혀지고 등장인물들의 과거와 관계가 하나둘 드러난다. 과연 쑤칭을 죽인 자는 누구이고, 왜 죽였을까?

대만의 국민배우이자 '미인심계', '경세황비'의 임심여가 히카리의 또 다른 마담 로즈를 연기하고 제작에도 참여한 작품으로, '도정호 : 가족의 재발견'의 양유닝, '일파청'의 양진화, '미래마마'의 류핀옌, '나와 나의 17세'의 셰신잉 등 대만의 톱스타가 총출동했다. 흥미진진한 서사와 명품 배우들의 흡인력 넘치는 열연, 1980년대 특유의 감각적인 패션과 멋진 세트장까지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화등초상'의 마지막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넷플릭스 '마이네임' [사진=넷플릭스]


◆ 글로벌 관객 사로잡은 한국형 범죄 누아르…넷플릭스 '마이네임'

지난해 10월 공개돼 넷플릭스 TV 부문 글로벌 순위 3위까지 올랐던 '마이네임'은 아버지를 죽인 범인을 찾기 위해 조직에 들어간 지우가 새로운 이름으로 경찰에 잠입한 후 마주하는 냉혹한 진실과 복수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최대 마약조직 동천파의 언더커버가 된 지우는 경찰에 잠입한다. 기꺼이 괴물이 되어 복수를 향해 한 걸음씩 다가가는 지우가 범인을 찾아 복수에 성공할 수 있을지 치열한 작법으로 담아낸다. 한소희와 박희순, 안보현이 출연하며 넷플릭스 시리즈 '인간수업'의 김진민 감독이 연출했다.

왓챠 '영웅본색' [사진=왓챠]


◆ 주윤발, 장국영의 레전드 누아르…왓챠 '영웅본색'

1986년 개봉해 아시아 전역을 휩쓸었던 홍콩 누아르의 대표작 '영웅본색'을 왓챠에서 만날 수 있다. 한때 암흑가를 주름잡는 보스였으나 손 씻고 새 삶을 시작한 '자호'(적룡 분), 경찰의 길을 걷는 자호의 동생 '아걸'(장국영 분), 자호와 함께 암흑가의 화려한 나날을 보냈으나 몰락한 채, 때를 기다리며 과거의 영광을 되찾고자 하는 소마(주윤발 분). 세 남자의 뜨거운 우정을 다룬 갱스터 무비다. 홍콩 누아르의 붐을 일으켰던 작품으로 주윤발과 장국영을 1980년대 홍콩 무비 아이콘으로 만들어준 작품. 오우삼 감독이 연출했다.

왓챠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사진=CJ ENM]


◆ 스타일리시한 액션 누아르…왓챠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2020년 개봉해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435만 관객을 동원하며 극장가 '구세주'로 등극했던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를 왓챠에서 만날 수 있다. 2012년 영화 '신세계' 이후 7년 만에 재회한 황정민, 이정재의 치열한 연기 열전이 인상 깊은 작품.

은퇴를 앞둔 암살자 '인남'(황정민 분)은 한국에서 전화 한 통을 받는다. 태국에 체류 중인 과거의 연인이 '인남'의 행방을 물어 왔다는 것이다. 응답을 회피한 상황에서 인남은 태국에서 발생한 충격적인 납치 사건 소식을 접하고 과거의 인연을 찾아 그곳으로 향한다. 한편 '인남'에게 형제를 잃은 '레이'(이정재 분)는 무자비한 복수를 다짐하며 인남의 뒤를 쫓기 시작한다. 왓챠에서 관람할 수 있다.

티빙 '돼지의 왕' [사진=티빙]


◆ 김동욱·김성규·채정안이 그리는 범죄 액션…티빙 '돼지의 왕'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돼지의 왕'은 연쇄살인 사건 현장에 남겨진 20년 전 친구의 메시지로부터 '폭력의 기억'을 꺼내게 된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추적 스릴러다. 영화 '부산행' '반도'로 장르 영화의 한 획을 그은 연상호 감독의 동명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한다.

김동욱은 극 중 20년 전 학교 폭력의 기억을 잊지 못하고 사는 인물 황경민 역을, 김성규는 20년 전 친구로부터 받은 메시지를 추적하는 광수대 형사 정종석 역을 맡았다. 채정안은 원작에 없는 새 인물, '강진아' 역을 연기해 눈길을 끈다. 사건에 꽂히면 물불 가리지 않는 카리스마 형사이자 종석의 경찰대 선배이다. 드라마의 해설자 역할을 해낸다.

특히 4월 1일 공개된 '돼지의 왕' 5, 6화에서는 김동욱(황경민 역)과 김성규(정종석 역)의 트라우마를 심어준 20년 전 기억이 드러남과 동시에 판을 뒤흔드는 새로운 인물이 등장해 시청자들을 충격에 빠트릴 예정. 흡인력 있는 스토리와 긴장감 넘치는 연출력, 배우들의 열연이 인상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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