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희선이 '저승사자'가 되어 돌아온다. 죽음으로 인도하는 저승사자가 아닌 '죽고 싶은 이'를 살리는 저승사자들의 이야기를 다룬 특별한 드라마 '내일'을 통해서다.
4월 1일 MBC 새 금토드라마 '내일'의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김태윤 감독, 성치욱 감독과 함께 배우 김희선, 로운, 이수혁, 윤지온이 참석했다.
드라마 '내일'은 '죽은 자'를 인도하던 저승사자들이, 이제 '죽고 싶은 사람들'을 살리는 저승 오피스 휴먼 판타지다. 라마 작가의 동명 네이버 웹툰을 원작으로 시트콤 장르에서 대활약을 펼친 박란 작가, 신예 박자경, 김유진 작가가 집필을 맡아 원작과 드라마 오리지널리티를 조율하며 시청자들의 재미를 충족시킨다.
영화 '재심' '미스터 주: 사라진 VIP' 등으로 관객과 만났던 김태윤 감독과 MBC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카이로스', tvN '마우스'를 연출한 성치욱 감독의 공동 연출도 이목을 끌고 있다. 영화감독과 드라마 감독의 만남은 '내일'을 더욱 기대하도록 만드는 요소기도 하다.
김태윤 감독은 "매체가 워낙 다르다 보니 웹툰을 대본화하고 영상화하는 작업이 쉽지 않았다. 웹툰에서는 목숨을 끊고자 하는 사연이 주가 되었다면, 우리는 그 사연을 가진 분들을 주인공들이 어떻게 해결하는지에 가닥을 잡아서 만들게 됐다"라고 차별점을 설명했다.
이에 성치욱 감독은 "드라마에서 시각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것들을 잘 표현한다면 웹툰과 차별화될 수 있을 것 같았다. 배우들이 각자 지닌 능력을 사용해서 내일을 포기하려고 하는 사람들을 어떻게 위로할지, 그 과정에서 판타지적인 면을 조금 더 추가했는데 그 부분을 집중해서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또 드라마의 핵심 키워드가 될 '주마등'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성 감독은 "우리가 사는 현실과 다르지 않다. 주마등도 과거의 현실을 살다가 먼저 간 분들이 만들고 살아가는 곳이기 때문에 너무 이질적인 공간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지난해 드라마 '앨리스'로 활약한 김희선은 이번 작품에서 불도저 카리스마를 지닌 저승 독점기업 '주마등'의 위기관리팀장 '구련' 역을 연기한다.
김희선은 "사회가 어려워지고 안 좋은 생각을 하면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이들은 천국에 못 가고 지옥에 간다는 설정이다. 지옥에 사람이 워낙 많아지다 보니, 인간들을 살려서 지옥에 덜 오게끔 저승사자를 이승에 보낸 것"이라고 드라마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사람을 살리려고 이승에서 활동하는 저승사자인데, 이게 뭔가 대단한 일을 하는 게 아니더라. 따뜻한 말 한마디, 아무 말 안 해도 옆에 있어 주는 것 하나하나가 굉장히 위안이 되어주는 거다"라며 "뭔가 대단한 사명감으로 하는 일이 아니었다. 어쩔 땐 짠하더라. 그래서 저희 에피소드마다 주인공들의 사연을 보면 제가 김희선으로서 짠할 때가 많았고, 스스로 공감하면서 '나한테 하는 말인가?' 싶을 때도 있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작품마다 활약을 펼치며 호평을 얻었던 그는 예비 시청자들에 관한 기대에 "그동안 22번째 재발견 됐다"라며 호탕하게 웃어 보였다. 그는 "작품을 할 때마다 김희선의 재발견이더라. '내일'로 23번째 재발견이 될 것 같다. 이런 역은 처음이다. 그동안은 꿋꿋이 살아가는 캔디형 캐릭터를 많이 했었다. 이번엔 다른 사람을 괴롭혔다는 이유로 벌을 내릴 수 있는 역할을 맡았는데 처음으로 사이다 역할을 하게 됐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어쩌다 발견한 하루'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 '연모' 등으로 필모그래피를 쌓아가고 있는 그룹 SF9 겸 배우 로운은 예기치 못한 반인반혼의 상태로 저승에서 첫 취업을 하게 된 위기관리팀 계약직 사원 '최준웅'을 연기한다. 머리보다 몸이 앞서는 열혈 본능을 지닌 캐릭터를 통해 다양한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그는 "준웅은 이렇다 할 능력이 없는 평범한 인물이다. 준웅의 능력은 누구나 다 갖고 있다"라고 캐릭터를 소개하며 "의상이나 헤어스타일도 많이 꾸미고 싶지 않았다. 후드 티셔츠에 트레이닝 복을 입는다. '어떻게 평범하게 표현할까'를 고민했다. 특별하지 않게 표현하려 했다"라며 캐릭터에 관한 고민을 털어놓았다.
김희선은 로운과의 호흡에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그는 "로운과 100번 이상 맞춘 사람처럼 잘 맞았다"라며 "항상 많은 아이디어를 주고 제안해줘 고맙다. 우리 둘이 대화를 정말 많이 나눈다"고 칭찬했다.
드라마 '본 어게인', 영화 '파이프라인' 등으로 활약을 펼쳤던 이수혁은 주마등의 최고 엘리트, 인도관리팀장 박중길 역을 연기했다.
이수혁은 "중길을 연기하기 위해 특별히 신경 쓴 점이 있다면 다크서클이다. 기존에도 슈트를 입고 연기를 많이 했는데, 어떻게 하면 기존 드라마와 다를 수 있을까 고민이 많이 됐다. 그러다 웹툰의 다크서클을 가져왔다. 또 저승사자 역할을 맡는 건 이번이 처음이지 않나. 제가 저승사자를 어떻게 표현했는지 주의 깊게 봐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드라마 '월간 집' '너는 나의 봄' '지리산' 등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윤지온은 위기관리팀 내 유일한 원칙주의자 임륭구 대리를 맡았다. 윤지온은 "내 피부 톤이 어두운 편인데, 톤업을 기초로 스타일링을 했다"라며 캐릭터를 위해 외적으로 고민한 부분을 털어놓기도 했다.
성치욱 감독은 드라마 '내일'과 배우들에 관한 강한 자신감과 애정을 드러냈다. 성 감독은 "배우들과 작품에서 하려는 이야기들을 조금 더 잘 전달할 수 있도록 많이 고민했다. 웹툰을 찢고 나온 네 분의 배우들이 있기 때문에 디테일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고, 많은 기대 해주셔도 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MBC 새 금토드라마 '내일'은 '트레이서' 후속으로 오늘(1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 된다.
4월 1일 MBC 새 금토드라마 '내일'의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김태윤 감독, 성치욱 감독과 함께 배우 김희선, 로운, 이수혁, 윤지온이 참석했다.
드라마 '내일'은 '죽은 자'를 인도하던 저승사자들이, 이제 '죽고 싶은 사람들'을 살리는 저승 오피스 휴먼 판타지다. 라마 작가의 동명 네이버 웹툰을 원작으로 시트콤 장르에서 대활약을 펼친 박란 작가, 신예 박자경, 김유진 작가가 집필을 맡아 원작과 드라마 오리지널리티를 조율하며 시청자들의 재미를 충족시킨다.
영화 '재심' '미스터 주: 사라진 VIP' 등으로 관객과 만났던 김태윤 감독과 MBC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카이로스', tvN '마우스'를 연출한 성치욱 감독의 공동 연출도 이목을 끌고 있다. 영화감독과 드라마 감독의 만남은 '내일'을 더욱 기대하도록 만드는 요소기도 하다.
이에 성치욱 감독은 "드라마에서 시각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것들을 잘 표현한다면 웹툰과 차별화될 수 있을 것 같았다. 배우들이 각자 지닌 능력을 사용해서 내일을 포기하려고 하는 사람들을 어떻게 위로할지, 그 과정에서 판타지적인 면을 조금 더 추가했는데 그 부분을 집중해서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또 드라마의 핵심 키워드가 될 '주마등'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성 감독은 "우리가 사는 현실과 다르지 않다. 주마등도 과거의 현실을 살다가 먼저 간 분들이 만들고 살아가는 곳이기 때문에 너무 이질적인 공간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지난해 드라마 '앨리스'로 활약한 김희선은 이번 작품에서 불도저 카리스마를 지닌 저승 독점기업 '주마등'의 위기관리팀장 '구련' 역을 연기한다.
김희선은 "사회가 어려워지고 안 좋은 생각을 하면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이들은 천국에 못 가고 지옥에 간다는 설정이다. 지옥에 사람이 워낙 많아지다 보니, 인간들을 살려서 지옥에 덜 오게끔 저승사자를 이승에 보낸 것"이라고 드라마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사람을 살리려고 이승에서 활동하는 저승사자인데, 이게 뭔가 대단한 일을 하는 게 아니더라. 따뜻한 말 한마디, 아무 말 안 해도 옆에 있어 주는 것 하나하나가 굉장히 위안이 되어주는 거다"라며 "뭔가 대단한 사명감으로 하는 일이 아니었다. 어쩔 땐 짠하더라. 그래서 저희 에피소드마다 주인공들의 사연을 보면 제가 김희선으로서 짠할 때가 많았고, 스스로 공감하면서 '나한테 하는 말인가?' 싶을 때도 있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작품마다 활약을 펼치며 호평을 얻었던 그는 예비 시청자들에 관한 기대에 "그동안 22번째 재발견 됐다"라며 호탕하게 웃어 보였다. 그는 "작품을 할 때마다 김희선의 재발견이더라. '내일'로 23번째 재발견이 될 것 같다. 이런 역은 처음이다. 그동안은 꿋꿋이 살아가는 캔디형 캐릭터를 많이 했었다. 이번엔 다른 사람을 괴롭혔다는 이유로 벌을 내릴 수 있는 역할을 맡았는데 처음으로 사이다 역할을 하게 됐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어쩌다 발견한 하루'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 '연모' 등으로 필모그래피를 쌓아가고 있는 그룹 SF9 겸 배우 로운은 예기치 못한 반인반혼의 상태로 저승에서 첫 취업을 하게 된 위기관리팀 계약직 사원 '최준웅'을 연기한다. 머리보다 몸이 앞서는 열혈 본능을 지닌 캐릭터를 통해 다양한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그는 "준웅은 이렇다 할 능력이 없는 평범한 인물이다. 준웅의 능력은 누구나 다 갖고 있다"라고 캐릭터를 소개하며 "의상이나 헤어스타일도 많이 꾸미고 싶지 않았다. 후드 티셔츠에 트레이닝 복을 입는다. '어떻게 평범하게 표현할까'를 고민했다. 특별하지 않게 표현하려 했다"라며 캐릭터에 관한 고민을 털어놓았다.
김희선은 로운과의 호흡에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그는 "로운과 100번 이상 맞춘 사람처럼 잘 맞았다"라며 "항상 많은 아이디어를 주고 제안해줘 고맙다. 우리 둘이 대화를 정말 많이 나눈다"고 칭찬했다.
드라마 '본 어게인', 영화 '파이프라인' 등으로 활약을 펼쳤던 이수혁은 주마등의 최고 엘리트, 인도관리팀장 박중길 역을 연기했다.
이수혁은 "중길을 연기하기 위해 특별히 신경 쓴 점이 있다면 다크서클이다. 기존에도 슈트를 입고 연기를 많이 했는데, 어떻게 하면 기존 드라마와 다를 수 있을까 고민이 많이 됐다. 그러다 웹툰의 다크서클을 가져왔다. 또 저승사자 역할을 맡는 건 이번이 처음이지 않나. 제가 저승사자를 어떻게 표현했는지 주의 깊게 봐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드라마 '월간 집' '너는 나의 봄' '지리산' 등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윤지온은 위기관리팀 내 유일한 원칙주의자 임륭구 대리를 맡았다. 윤지온은 "내 피부 톤이 어두운 편인데, 톤업을 기초로 스타일링을 했다"라며 캐릭터를 위해 외적으로 고민한 부분을 털어놓기도 했다.
성치욱 감독은 드라마 '내일'과 배우들에 관한 강한 자신감과 애정을 드러냈다. 성 감독은 "배우들과 작품에서 하려는 이야기들을 조금 더 잘 전달할 수 있도록 많이 고민했다. 웹툰을 찢고 나온 네 분의 배우들이 있기 때문에 디테일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고, 많은 기대 해주셔도 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MBC 새 금토드라마 '내일'은 '트레이서' 후속으로 오늘(1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