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일 이억원 기획재정부 제1차관 주재로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6차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가공식품과 외식, 농·축·수산물 물가 동향과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 차관은 "가공식품과 외식 부문은 곡물 가격 등 원재료비 상승으로 지난해 4분기 이후 물가 기여도가 꾸준히 확대되면서 물가 상승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짚으며 이를 완화할 방안을 적극 펼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식품·사료 원료구매자금 금리를 0.5%포인트(p) 내리고, 수입 대둣값 인상을 억제하며 물가 상승 압력을 최소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사료대체가능 원료 할당관세 물량은 확대했다. 겉보리는 4만t에서 25만t으로, 소맥피는 3만t에서 6만t으로 각각 늘렸다. 여기에 보통 4~5월에 하는 대두 수입권 공매를 3월에 앞당겨 시행하고, 사료용과 식용 옥수수 대체 입찰 등에 나섰다.
할인쿠폰도 지원도 이어간다. 이 차관은 "4월에도 농·축·수산물 할인쿠폰 지원을 지속하는 한편 이와 연계한 마트 등 업계 할인행사를 계속 추진해 서민층 장바구니 부담을 덜어드리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수산물 전반으로 가격 인상이 이어지지 않게 명태 등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성이 큰 품목은 필요 시 정부 비축 물량을 적기에 방출하는 등 수급을 관리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