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봉 중소기업 옴부즈만은 31일 “중소기업들이 수출현장에서 겪고 있는 애로사항을 관계부처에 전달해 적기에 지원대책이 마련되도록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박 옴부즈만은 이날 경기도 양주시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린 ‘해외시장 진출기업 규제개선 간담회’를 통해 “중소기업의 고충을 듣고 필요한 것을 만들어 내는 게 옴부즈만의 책임이자 의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간담회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 중소기업의 현장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경기북부지역 수출기업 5개사가 참석했다. 이들 기업의 애로·건의사항을 듣기 위해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한국무역협회 경기북부지역본부장, 코트라 경기북부지원단장도 함께 자리했다.
이에 박 중소기업 옴부즈만은 중소벤처기업부가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을 통해 운영하고 있는 ‘해외규격인증획득지원사업’에서 품목별, 국가별 인증관련 정보를 조회할 수 있다고 안내한 뒤 “HS 코드별 구분의 확대 제공 필요성 등 현장 목소리를 전달하겠다”고 답변했다.
중고차를 수출하는 B기업은 “중고차 수출 시 성능이나 안전 검사에 대한 규정이 갖춰져 있지 않아 해외 바이어 사이에 한국 중고차 품질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형성되고 있다”며 “중고차 수출에 대한 제도적·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박 옴부즈만은 “침수 전손된 차량을 수출하지 못하도록 관계부처에서 법령 개정을 추진 중”이라며 현재 산업통상자원부가 중고차를 새로운 수출산업으로 육성하고자 추진하고 있는 ‘중고차 수출복합단지조성 사업’을 소개했다.
이 외에도 참석자들은 △해외규격인증획득지원사업의 지원범위 확대 △화장품 제조업 등록기준 완화 △수출지원기반 활용사업 선정기준의 탄력적 운용 등의 애로사항을 건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