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윤석열 '감사위원 갈등' 해소…내주초 회동 가능성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회동 추진이 다시 급물살을 타는 모양새다. 양측은 소통 채널을 다시 열어두고 만남 조율에 심혈을 기울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감사원은 지난 25일 인수위 업무보고에서 "정치적 중립성과 관련된 논란이나 의심이 있을 수 있는 상황에서 제청권을 행사하는 것이 적절한지 의문"이라고 반문했다. 최재해 감사원장이 새로운 감사위원 제청을 사실상 거부했다.
이에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과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물밑 소통 채널을 재가동, 이 수석이 대화를 통해 해결해보자는 취지의 의견을 장 실장에게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 실장 역시 열린 태도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가 조건 없는 만남을 주장해오는 만큼, 특별한 의제 없는 만남으로 양측이 조율할 가능성도 나온다. 다만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 문제에 여전히 이견이 존재한다. 하지만 윤 당선인으로서도 갈등을 장기적으로 끌고 가면 득 볼 게 없다는 계산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확산, 북한의 미사일 도발 대응 등 차기 정부 출범을 위해 준비할 현안이 많기 때문이다.
◆ "인혁당 사건 사과해라" 朴에 소주병 던진 40대 男 구속
박근혜 전 대통령이 대구 사저에 입주할 때 소주병을 던진 40대 A씨가 경찰에 구속됐다.
26일 대구지법 서부지원 차윤재 판사는 이날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24일 낮 12시 18분께 박 전 대통령이 대구 달성군 유가읍 사저에 도착해 인사말을 할 때 박 전 대통령을 향해 소주병을 던졌다가 현장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A씨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인민혁명당(인혁당) 사건에 대해 사과하지 않아 범행했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인혁당 사건 희생자 추모 기관인 4·9통일평화재단은 사건 당일 보도자료를 내고 A씨가 인혁당 사건 피해자들과 무관하다고 밝혔다.
◆ [우크라침공] 美·英·日 글로벌 은행, 쿠웨이트 증산에 1조2000억원 융자 검토… 러시아 에너지 의존도 낮춘다
미국과 영국, 일본 은행이 쿠웨이트의 원유 증산에 1조2000억원이 넘는 거액을 융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급등한 국제유가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26일 미즈호은행, 미쓰이스미토모은행, 미쓰비시UFJ은행 등 일본 3대 메가 뱅크가 미국, 영국 주요 금융사들과 협력해 쿠웨이트 석유공사에 10억 달러(약 1조2000억원) 가량을 융자하는 방안을 조율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HSBC와 JP모건도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은행단이 쿠웨이트 원유 증산에 융자를 검토하는 까닭은 러시아에 대한 에너지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서다. 영국 에너지기업 BP 통계에 따르면 러시아 원유 수출량은 2020년 2억6000만톤으로 유럽 전체 수입량의 30%에 달한다.
주요 7개국(G7) 정상들은 24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특별 정상회의를 연 뒤 낸 성명에서 "우리의 러시아 에너지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추가적인 조처를 하고 이를 끝내기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G7은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캐나다, 일본이다. 이들이 러시아에 대한 에너지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서는 러시아 이외 산유국의 원유 증산이 필요한 상황이다.
◆ [코로나19] 오후 9시 기준 신규 확진자 31만명… 전일 대비 3715명 ↑
26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31만49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 집계치인 30만6334명보다 3715명 많다. 하지만 1주 전인 지난 19일 동시간대 집계치(31만8838명)와 비교하면 8789명 적고 2주 전인 12일(33만7452명)보다는 2만7403명 적다.
지역별로는 경기 8만4435명, 서울 5만9597명, 인천 1만9855명, 경남 1만9207명, 경북 1만4676명, 충남 1만4050명, 대구 1만3058명, 전남 1만2294명, 전북 1만864명, 충북 1만811명, 부산 1만10명, 강원 9272명, 대전 8964명, 광주 8870명, 울산 6868명, 제주 4874명, 세종 2344명 등이다.